의욕이 과했나 복귀전서 퇴장

입력 2020.06.19 (21:52) 수정 2020.06.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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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넉 달 만의 복귀전이 악몽으로 끝났습니다.

거친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는데, 여전히 팀 내 적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강 레알 마드리드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간 발렌시아.

후반 31분 이강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넉 달 만의 설레는 복귀전을 가진 이강인.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가 환상 골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나자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공을 뺏으려고 라모스를 4차례나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13분 만에 퇴장.

이강인은 억울하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주심이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데다, 결정적으로 라모스의 아킬레스건 가격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는 이번 시즌부터 뒤에서 아킬레스건을 가격할 경우, 위험한 파울로 간주해 퇴장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레알의 모드리치도 실수로 상대 선수의 아킬레스건을 밟아 퇴장당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에도 백태클 퇴장당하는 등 올 시즌만 2차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강인 외에 3명이 2번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유일한 미드필더인 데다, 출전 시간 대비로 보면 약 155분당 한 번꼴 퇴장이어서 더 불명예스런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려는 자세는 좋지만, 효율적인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 결장뿐 아니라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어, 주전 경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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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욕이 과했나 복귀전서 퇴장
    • 입력 2020-06-19 21:54:29
    • 수정2020-06-19 2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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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넉 달 만의 복귀전이 악몽으로 끝났습니다.

거친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는데, 여전히 팀 내 적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강 레알 마드리드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간 발렌시아.

후반 31분 이강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넉 달 만의 설레는 복귀전을 가진 이강인.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가 환상 골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나자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공을 뺏으려고 라모스를 4차례나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13분 만에 퇴장.

이강인은 억울하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주심이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데다, 결정적으로 라모스의 아킬레스건 가격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는 이번 시즌부터 뒤에서 아킬레스건을 가격할 경우, 위험한 파울로 간주해 퇴장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레알의 모드리치도 실수로 상대 선수의 아킬레스건을 밟아 퇴장당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에도 백태클 퇴장당하는 등 올 시즌만 2차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강인 외에 3명이 2번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유일한 미드필더인 데다, 출전 시간 대비로 보면 약 155분당 한 번꼴 퇴장이어서 더 불명예스런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려는 자세는 좋지만, 효율적인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 결장뿐 아니라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어, 주전 경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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