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플라스틱과의 전쟁’ 코로나19로 원위치

입력 2020.06.20 (07:13) 수정 2020.06.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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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회용 플라스틱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태국이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한동안 식당 이용이 제한되고 음식 배달과 포장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하에서 크레인이 쓰레기 더미를 걷어올립니다.

플라스틱 병과 비닐봉지, 음식 용기 등 일회용 플라스틱이 대부분입니다.

플라스틱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부터 소매점과 백화점에서 비닐봉지 제공을 전면 중단한 태국.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식당 영업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음식 배달과 포장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과 4월, 방콕에서만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이 1년 전보다 오히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잔 사마차야/태국환경연구소 대표 : "(코로나19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음식용기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써야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인들의 비닐봉지 사용은 하루에 1인당 평균 8개, 유럽인들의 12배나 됩니다.

반면 지난해 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9%에 그쳤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모든 1회용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놓았지만, 코로나19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오히려 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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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플라스틱과의 전쟁’ 코로나19로 원위치
    • 입력 2020-06-20 07:14:09
    • 수정2020-06-20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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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태국이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한동안 식당 이용이 제한되고 음식 배달과 포장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하에서 크레인이 쓰레기 더미를 걷어올립니다.

플라스틱 병과 비닐봉지, 음식 용기 등 일회용 플라스틱이 대부분입니다.

플라스틱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부터 소매점과 백화점에서 비닐봉지 제공을 전면 중단한 태국.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식당 영업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음식 배달과 포장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과 4월, 방콕에서만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이 1년 전보다 오히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잔 사마차야/태국환경연구소 대표 : "(코로나19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음식용기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써야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인들의 비닐봉지 사용은 하루에 1인당 평균 8개, 유럽인들의 12배나 됩니다.

반면 지난해 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9%에 그쳤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모든 1회용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놓았지만, 코로나19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오히려 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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