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확산에 해외 유입도 증가…“안전한 곳 없다”

입력 2020.06.20 (21:13) 수정 2020.06.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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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20일) 국내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해외 유입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제 완전히 안전한 곳은 없다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 의왕시 롯데제과 물류센터에서 오늘(20일) 하루만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밀접, 밀폐, 밀집, 이른바 '3밀' 장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6명, 대자연코리아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또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2명, 양천구 운동시설에서 1명, 금천구 도정기업체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유형의 취약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라 안전한 곳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국에 어느 지자체이건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이고, 명확하게는 대전이라든지 전라북도 등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 발생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320여 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2%(31.9%)에 달합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 비중이 이렇게 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해외유입 사례도 31명으로 올해 4월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등 서남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 금어기가 풀리면서 원양어선 선원 등과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 등의 입국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은 국내 방역망 안에서 관리해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2주 의무 자가격리 등 특별입국절차를 유지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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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비수도권 확산에 해외 유입도 증가…“안전한 곳 없다”
    • 입력 2020-06-20 21:15:20
    • 수정2020-06-20 21:48:13
    뉴스 9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20일) 국내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해외 유입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제 완전히 안전한 곳은 없다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 의왕시 롯데제과 물류센터에서 오늘(20일) 하루만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밀접, 밀폐, 밀집, 이른바 '3밀' 장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6명, 대자연코리아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또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2명, 양천구 운동시설에서 1명, 금천구 도정기업체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유형의 취약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라 안전한 곳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국에 어느 지자체이건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이고, 명확하게는 대전이라든지 전라북도 등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 발생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320여 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2%(31.9%)에 달합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 비중이 이렇게 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해외유입 사례도 31명으로 올해 4월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등 서남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 금어기가 풀리면서 원양어선 선원 등과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 등의 입국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은 국내 방역망 안에서 관리해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2주 의무 자가격리 등 특별입국절차를 유지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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