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공장서 불…보일러 설비서 기름 누출

입력 2020.06.23 (08:20) 수정 2020.06.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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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높이 치솟으면서 주변으로 번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2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를 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물줄기를 뿌려 보지만 불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밤하늘을 뒤덮은 까만 연기는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화학섬유의 원료를 제조하는 석유화학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커지면서 한때 관할지 근처의 소방서까지 모두 출동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지영일/여수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화재가 확산됐기 때문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공장) 자체 소방대에 대한 지원 출동도 요청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280여 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보일러실에는 사람이 없었고 다른 설비와도 수십 미터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공장 안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연료가 새어 나오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화학 공장에 반응을 하거나 운전을 돕기 위해서 열이 필요합니다. 그 열을 발생시키는 설비예요."]

공장 측은 최근 보일러 부품을 교체한 뒤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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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화학공장서 불…보일러 설비서 기름 누출
    • 입력 2020-06-23 08:21:47
    • 수정2020-06-23 08: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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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전남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높이 치솟으면서 주변으로 번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2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를 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물줄기를 뿌려 보지만 불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밤하늘을 뒤덮은 까만 연기는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화학섬유의 원료를 제조하는 석유화학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커지면서 한때 관할지 근처의 소방서까지 모두 출동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지영일/여수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화재가 확산됐기 때문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공장) 자체 소방대에 대한 지원 출동도 요청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280여 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보일러실에는 사람이 없었고 다른 설비와도 수십 미터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공장 안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연료가 새어 나오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화학 공장에 반응을 하거나 운전을 돕기 위해서 열이 필요합니다. 그 열을 발생시키는 설비예요."]

공장 측은 최근 보일러 부품을 교체한 뒤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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