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北,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앵커의 눈] ‘굿 캅’ ‘배드 캅’…북한의 속내는?
입력 2020.06.24 (21:05) 수정 2020.06.25 (07:56)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을 문제삼아 첫 담화를 낸 게 20일 전인 지난 4일 입니다.

북한의 여러 기관들이 이 담화를 이어받았고, 각지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첫 담화 닷새 후인 9일에는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더니 16일에는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하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최근엔 천2백만 장의 대남전단을 만들어 날려보내겠다고 위협했죠.

이렇게 쉬지않고 수위를 높여가던 대남공세가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으로 일단 제동이 걸린 겁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강푸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전격적 태도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여동생의 입을 빌려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지시는 직접 하면서 흡사 강온 양면 전술의 모양새를 빌렸습니다.

주목되는 건 보류 결정 전에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했다는 부분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나빠진 국제사회 여론과 남측의 대북전단 대응, 그리고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강도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결과가 보류 결정인데, 무엇보다 새 판을 짜기 전에 남측의 진정성에 대한 막판 확인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동엽/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가 나름대로 대단히 노력하는 측면이 있고 북한과 간접적인 접촉이라든가 이런 노력을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이러한 결과가 지금의 보류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북한 경제 문제가 발목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대남 공세에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성과가 필수인 경제 집중 노선에 자칫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겁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사적으로 계속 도발을 할 수밖에 없고 또 경제건설에 집중해야 할 인력이라든지 다른 자본들을 군사적 목적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북한이 전쟁 억제력을 강화할 국가적 대책을 연구했다고 밝힌만큼, 예상치 못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앵커의 눈] ‘굿 캅’ ‘배드 캅’…북한의 속내는?
    • 입력 2020-06-24 21:07:33
    • 수정2020-06-25 07:56:23
    뉴스 9
[앵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을 문제삼아 첫 담화를 낸 게 20일 전인 지난 4일 입니다.

북한의 여러 기관들이 이 담화를 이어받았고, 각지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첫 담화 닷새 후인 9일에는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더니 16일에는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하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최근엔 천2백만 장의 대남전단을 만들어 날려보내겠다고 위협했죠.

이렇게 쉬지않고 수위를 높여가던 대남공세가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으로 일단 제동이 걸린 겁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강푸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전격적 태도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여동생의 입을 빌려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지시는 직접 하면서 흡사 강온 양면 전술의 모양새를 빌렸습니다.

주목되는 건 보류 결정 전에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했다는 부분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나빠진 국제사회 여론과 남측의 대북전단 대응, 그리고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강도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결과가 보류 결정인데, 무엇보다 새 판을 짜기 전에 남측의 진정성에 대한 막판 확인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동엽/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가 나름대로 대단히 노력하는 측면이 있고 북한과 간접적인 접촉이라든가 이런 노력을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이러한 결과가 지금의 보류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북한 경제 문제가 발목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대남 공세에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성과가 필수인 경제 집중 노선에 자칫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겁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사적으로 계속 도발을 할 수밖에 없고 또 경제건설에 집중해야 할 인력이라든지 다른 자본들을 군사적 목적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북한이 전쟁 억제력을 강화할 국가적 대책을 연구했다고 밝힌만큼, 예상치 못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