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격리해제 기준 완화…“불필요한 입원 없앤다”
입력 2020.06.25 (07:03)
수정 2020.06.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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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시간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10만 명 이상 보고됐고 사망자는 47만 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다음 주면 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12,500명을 넘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하루 50명대가 는 것인데요,
해외 유입 사례가 20명 지역 발생 사례가 31명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위주에서 감염이 확산됐던 것과 달리 어제는 전국 11개 시 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중 11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는데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고 방문판매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었습니다.
또, 지난 15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한 4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5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확진자 직원의 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 17명과 접촉한 국내 항만 근로자들 160여 명이 지금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마흔 명 정도 결과가 나왔는데, 일단 모두 음성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 서류 검역만 실시해왔던 항만 검역 체계의 허점이 여실하게 드러났는데요.
정부는 당장, 러시아 선박에 대해 배에 타서 직접 검역하는 ‘승선 검역’에 나섰습니다.
또 유증상자가 있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입항을 제한하고, 과태료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으로 인해서 사회적 비용이 생길 경우 선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올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병상 부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입 퇴원 기준이 완화됩니다.
증상이 나아진 환자는 빨리 퇴원시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퇴원과 입원의 기준이 오늘부터 바뀐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뀐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퇴원과 전원, 격리해제 기준이 완화됩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하루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상급병원에서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가게 하는 겁니다.
병원 치료 대상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데 굳이 병상을 차지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나 코로나19 이외의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만약 이런 조치를 거부하면 그동안 국고로 지원됐던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애초부터 증상이 없는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2번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고요.
증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발병일을 기준으로 열흘이 지날 때까지 지켜본 뒤, 연속으로 최소 3일 동안 해열제 없이 증상이 나아지면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대상이 됩니다.
[앵커]
밥 먹으로 갔다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예방책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음식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예 식사 시간을 2부제로 나누자고 권고했습니다.
애초에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하자는 겁니다.
이 부분은 특히 개별 사업장에서 도와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들에 옥외 영업을 하거나 음식 배달, 포장 주문을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인 테이블을 확대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곧 여름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부터 휴가를 나눠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휴가 기간을 9월 18일까지 12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쓸 때도 주 단위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방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실시간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10만 명 이상 보고됐고 사망자는 47만 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다음 주면 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12,500명을 넘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하루 50명대가 는 것인데요,
해외 유입 사례가 20명 지역 발생 사례가 31명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위주에서 감염이 확산됐던 것과 달리 어제는 전국 11개 시 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중 11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는데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고 방문판매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었습니다.
또, 지난 15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한 4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5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확진자 직원의 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 17명과 접촉한 국내 항만 근로자들 160여 명이 지금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마흔 명 정도 결과가 나왔는데, 일단 모두 음성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 서류 검역만 실시해왔던 항만 검역 체계의 허점이 여실하게 드러났는데요.
정부는 당장, 러시아 선박에 대해 배에 타서 직접 검역하는 ‘승선 검역’에 나섰습니다.
또 유증상자가 있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입항을 제한하고, 과태료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으로 인해서 사회적 비용이 생길 경우 선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올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병상 부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입 퇴원 기준이 완화됩니다.
증상이 나아진 환자는 빨리 퇴원시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퇴원과 입원의 기준이 오늘부터 바뀐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뀐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퇴원과 전원, 격리해제 기준이 완화됩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하루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상급병원에서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가게 하는 겁니다.
병원 치료 대상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데 굳이 병상을 차지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나 코로나19 이외의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만약 이런 조치를 거부하면 그동안 국고로 지원됐던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애초부터 증상이 없는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2번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고요.
증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발병일을 기준으로 열흘이 지날 때까지 지켜본 뒤, 연속으로 최소 3일 동안 해열제 없이 증상이 나아지면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대상이 됩니다.
[앵커]
밥 먹으로 갔다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예방책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음식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예 식사 시간을 2부제로 나누자고 권고했습니다.
애초에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하자는 겁니다.
이 부분은 특히 개별 사업장에서 도와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들에 옥외 영업을 하거나 음식 배달, 포장 주문을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인 테이블을 확대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곧 여름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부터 휴가를 나눠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휴가 기간을 9월 18일까지 12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쓸 때도 주 단위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방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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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5 0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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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시간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10만 명 이상 보고됐고 사망자는 47만 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다음 주면 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12,500명을 넘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하루 50명대가 는 것인데요,
해외 유입 사례가 20명 지역 발생 사례가 31명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위주에서 감염이 확산됐던 것과 달리 어제는 전국 11개 시 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중 11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는데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고 방문판매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었습니다.
또, 지난 15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한 4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5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확진자 직원의 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 17명과 접촉한 국내 항만 근로자들 160여 명이 지금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마흔 명 정도 결과가 나왔는데, 일단 모두 음성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 서류 검역만 실시해왔던 항만 검역 체계의 허점이 여실하게 드러났는데요.
정부는 당장, 러시아 선박에 대해 배에 타서 직접 검역하는 ‘승선 검역’에 나섰습니다.
또 유증상자가 있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입항을 제한하고, 과태료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으로 인해서 사회적 비용이 생길 경우 선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올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병상 부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입 퇴원 기준이 완화됩니다.
증상이 나아진 환자는 빨리 퇴원시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퇴원과 입원의 기준이 오늘부터 바뀐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뀐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퇴원과 전원, 격리해제 기준이 완화됩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하루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상급병원에서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가게 하는 겁니다.
병원 치료 대상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데 굳이 병상을 차지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나 코로나19 이외의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만약 이런 조치를 거부하면 그동안 국고로 지원됐던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애초부터 증상이 없는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2번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고요.
증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발병일을 기준으로 열흘이 지날 때까지 지켜본 뒤, 연속으로 최소 3일 동안 해열제 없이 증상이 나아지면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대상이 됩니다.
[앵커]
밥 먹으로 갔다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예방책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음식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예 식사 시간을 2부제로 나누자고 권고했습니다.
애초에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하자는 겁니다.
이 부분은 특히 개별 사업장에서 도와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들에 옥외 영업을 하거나 음식 배달, 포장 주문을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인 테이블을 확대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곧 여름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부터 휴가를 나눠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휴가 기간을 9월 18일까지 12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쓸 때도 주 단위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방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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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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