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시는 전쟁 없어야…남북 상생의 길 찾을 것”

입력 2020.06.25 (22:04) 수정 2020.06.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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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70년 전 오늘(25일) 시작된 전쟁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붐비는 한강대교는 물론 서울역과 숭례문, 독립문 등 곳곳에 아직도 굵은 총탄자국이 선명합니다.

9.28 서울수복 과정에서 치열한 전투중에 생긴 겁니다.

평온한 일상을 누리며 우리 곁에 남은 이런 전쟁의 상처를 잊고 있을 뿐입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마침표를 찍지 못한 6.25 전쟁 70주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25일) 기념식은 서울공항에서 열렸습니다.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섭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

북한을 향해선 남북 상생의 길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잡니다.

[리포트]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

유해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일곱 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문재인 대통령 : "고 김동성 일병, 고 김정용 일병…."]

22개 나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건 6.25 전쟁이다, 그러나 아직,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의 마음은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종전'을 언급하며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입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청와대는 북한 지역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부터 이뤄진 북한과 미국, 또 한미 간 공동노력의 결실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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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다시는 전쟁 없어야…남북 상생의 길 찾을 것”
    • 입력 2020-06-25 22:06:34
    • 수정2020-06-25 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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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70년 전 오늘(25일) 시작된 전쟁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붐비는 한강대교는 물론 서울역과 숭례문, 독립문 등 곳곳에 아직도 굵은 총탄자국이 선명합니다.

9.28 서울수복 과정에서 치열한 전투중에 생긴 겁니다.

평온한 일상을 누리며 우리 곁에 남은 이런 전쟁의 상처를 잊고 있을 뿐입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마침표를 찍지 못한 6.25 전쟁 70주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25일) 기념식은 서울공항에서 열렸습니다.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섭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

북한을 향해선 남북 상생의 길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잡니다.

[리포트]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

유해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일곱 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문재인 대통령 : "고 김동성 일병, 고 김정용 일병…."]

22개 나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건 6.25 전쟁이다, 그러나 아직,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의 마음은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종전'을 언급하며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입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청와대는 북한 지역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부터 이뤄진 북한과 미국, 또 한미 간 공동노력의 결실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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