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압수수색…박상학 “전단 계속 날릴 것”

입력 2020.06.26 (21:05) 수정 2020.06.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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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경찰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단체는 반발하면서 계속 전단을 뿌릴거라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건물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 뒤 차량엔 압수물들이 담긴 가방이 차례로 실립니다.

[경찰 : "(유의미한 증거를 압수수색에서 많이 확보하셨나요?) ……."]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박상학 씨가 대표로 있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이 단체를 고발한 지 보름 만입니다.

경찰은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동생 박정오 씨가 운영하는 단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박 씨의 변호인은 압수수색 영장에 남북교류협력법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 4가지 혐의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주현/변호인 : "북한 주민을 도우려고 했던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보안수사대가 수사하는 것이 타당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의문이 듭니다."]

박 대표는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며, 앞으로도 대북전단을 계속 살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은 폭정이 계속돼서 2천만 북한 인민의 희생이 계속되면 계속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을 전할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26일)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대북전단 살포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종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어제(25일) 저녁 대형 풍선에 성경을 넣어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 현장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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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단체 압수수색…박상학 “전단 계속 날릴 것”
    • 입력 2020-06-26 21:11:39
    • 수정2020-06-26 21:43:04
    뉴스 9
[앵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경찰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단체는 반발하면서 계속 전단을 뿌릴거라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건물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 뒤 차량엔 압수물들이 담긴 가방이 차례로 실립니다.

[경찰 : "(유의미한 증거를 압수수색에서 많이 확보하셨나요?) ……."]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박상학 씨가 대표로 있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이 단체를 고발한 지 보름 만입니다.

경찰은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동생 박정오 씨가 운영하는 단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박 씨의 변호인은 압수수색 영장에 남북교류협력법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 4가지 혐의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주현/변호인 : "북한 주민을 도우려고 했던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보안수사대가 수사하는 것이 타당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의문이 듭니다."]

박 대표는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며, 앞으로도 대북전단을 계속 살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은 폭정이 계속돼서 2천만 북한 인민의 희생이 계속되면 계속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을 전할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26일)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대북전단 살포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종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어제(25일) 저녁 대형 풍선에 성경을 넣어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 현장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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