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 전달”…미중 갈등 재점화
입력 2020.06.27 (06:10)
수정 2020.06.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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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미국의 최근 행보에 대해 불만을 밝히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에도 화웨이 등을 중국군 소유기업으로 지정해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홍콩 보안법과 타이완 문제를 자꾸 거론해 중국 지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열린 하와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넌지시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이 미국이 중국의 1국 양제 원칙과 내정 문제를 건드리며 선을 넘은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를 정당화 하기 어려운 것이 중국내 기류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어제 :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려면 긴장을 풀고 호전적인 중국공산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유혹을 받고 있는데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후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장의 중국과 협상 결렬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화웨이 등 20개 중국 기업을 인민해방군 후원 명단에 올려 최근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의 화웨이 등에 대한 추가 제재는 미친 짓"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국무부는 관련 중국 전현직 관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 양국의 갈등 고조 상황에 지구촌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미국의 최근 행보에 대해 불만을 밝히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에도 화웨이 등을 중국군 소유기업으로 지정해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홍콩 보안법과 타이완 문제를 자꾸 거론해 중국 지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열린 하와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넌지시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이 미국이 중국의 1국 양제 원칙과 내정 문제를 건드리며 선을 넘은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를 정당화 하기 어려운 것이 중국내 기류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어제 :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려면 긴장을 풀고 호전적인 중국공산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유혹을 받고 있는데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후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장의 중국과 협상 결렬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화웨이 등 20개 중국 기업을 인민해방군 후원 명단에 올려 최근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의 화웨이 등에 대한 추가 제재는 미친 짓"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국무부는 관련 중국 전현직 관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 양국의 갈등 고조 상황에 지구촌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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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7 06:15:15
- 수정2020-06-27 07:37:51

[앵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미국의 최근 행보에 대해 불만을 밝히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에도 화웨이 등을 중국군 소유기업으로 지정해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홍콩 보안법과 타이완 문제를 자꾸 거론해 중국 지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열린 하와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넌지시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이 미국이 중국의 1국 양제 원칙과 내정 문제를 건드리며 선을 넘은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를 정당화 하기 어려운 것이 중국내 기류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어제 :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려면 긴장을 풀고 호전적인 중국공산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유혹을 받고 있는데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후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장의 중국과 협상 결렬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화웨이 등 20개 중국 기업을 인민해방군 후원 명단에 올려 최근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의 화웨이 등에 대한 추가 제재는 미친 짓"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국무부는 관련 중국 전현직 관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 양국의 갈등 고조 상황에 지구촌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미국의 최근 행보에 대해 불만을 밝히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에도 화웨이 등을 중국군 소유기업으로 지정해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홍콩 보안법과 타이완 문제를 자꾸 거론해 중국 지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열린 하와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넌지시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이 미국이 중국의 1국 양제 원칙과 내정 문제를 건드리며 선을 넘은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를 정당화 하기 어려운 것이 중국내 기류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어제 :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려면 긴장을 풀고 호전적인 중국공산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유혹을 받고 있는데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후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장의 중국과 협상 결렬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화웨이 등 20개 중국 기업을 인민해방군 후원 명단에 올려 최근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의 화웨이 등에 대한 추가 제재는 미친 짓"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국무부는 관련 중국 전현직 관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 양국의 갈등 고조 상황에 지구촌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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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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