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 12명 확진…호남 지역확산 우려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는 주말과 휴일 이틀 새 확진자가 12명이나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도 광주를 다녀온 50대 여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걱정되는 대목은 이들의 이동 동선이 목욕탕과 온천, 사찰과 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이 많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밤 사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면서요?

[리포트]

네, 어젯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전북 전주에서 1명이 추가로 나왔는데요.

이들은 50대와 60대 여성으로 모두 광주 동구의 한 사찰에서 광주 3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나온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이 사찰을 다녀갔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해외유입을 포함해 주말 이틀 동안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아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될까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확진자 7명은 1명을 제외하면 모두 60대이고 확진자 대부분이 목욕탕이나 병원, 사찰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들이 동선에 포함된 만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이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확진자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포함해 17개 학교에 대해 오늘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