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복귀 희망했지만…“건강이 우선”

입력 2020.06.29 (21:50) 수정 2020.06.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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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투병으로 지난해 K리그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은 유상철 명예 감독이 최근 병세가 호전돼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고심 끝에 복귀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유감독.

[유상철 : "이 순간 잊지 않고 내년을 위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어 유상철!!!!"]

유상철 감독은 올해 암투병 와중에도 인천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지난 서울전에서 7연패 늪에 빠져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자, 유 감독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했습니다.

유 감독의 결심이 가능했던 이유는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직접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일 만큼 일상 생활은 물론 운동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최근 13차례 항암 치료를 받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른바 '극한 직업'입니다.

강등 위기에 빠진 인천을 다시 맡는다면 유 감독의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인천 구단은 유 감독 주치의와 상의한 끝에, 사령탑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은 당분간 임중용 수석 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직 암투병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인천 팬과 선수들은 완벽하게 건강해진 유상철 감독의 그라운드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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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철 감독, 복귀 희망했지만…“건강이 우선”
    • 입력 2020-06-29 21:50:39
    • 수정2020-06-29 21:56:39
    뉴스 9
[앵커]

암투병으로 지난해 K리그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은 유상철 명예 감독이 최근 병세가 호전돼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고심 끝에 복귀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유감독.

[유상철 : "이 순간 잊지 않고 내년을 위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어 유상철!!!!"]

유상철 감독은 올해 암투병 와중에도 인천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지난 서울전에서 7연패 늪에 빠져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자, 유 감독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했습니다.

유 감독의 결심이 가능했던 이유는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직접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일 만큼 일상 생활은 물론 운동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최근 13차례 항암 치료를 받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른바 '극한 직업'입니다.

강등 위기에 빠진 인천을 다시 맡는다면 유 감독의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인천 구단은 유 감독 주치의와 상의한 끝에, 사령탑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은 당분간 임중용 수석 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직 암투병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인천 팬과 선수들은 완벽하게 건강해진 유상철 감독의 그라운드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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