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봉쇄 완화’ 인니 확진자 급증…한국인 2명도 감염

[앵커]

지난달부터 봉쇄를 완화한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70명을 넘었는데요. 공장 건설현장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 동남아 국가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그제는 하루 사망자 71명이 나오면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확진 판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환자가 많아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감염자의 70%가 무증상 환자라는 것, 지난달 이미 봉쇄까지 완화해 재확산 우려가 큽니다.

[나니 아르야탐파리/자카르타 시민 : "확실히 걱정이 되요. 지금 각자 자기 자신을 기키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예요"]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무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한국인 직원 2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현지인 안전 담당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인 직원 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측은 작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인구 2억7천만명으로 세계 인구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검사자수가 0.1%대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수준의 10분의 1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