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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故 최숙현 선수 사건
[영상] 故 최숙현이 남긴 폭행 증거 ‘그곳은 지옥이었다’
입력 2020.07.02 (17:43) 수정 2020.07.02 (18:06) 스포츠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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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故 최숙현이 남긴 폭행 증거 ‘그곳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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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의 구타와 폭언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철인 3종 선수 최숙현은 스스로 폭행 증거를 모아야만 했습니다. 그 사람들을 처벌해야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해 전지훈련지에서 지도자들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하는 엄청난 공포 속에서 최숙현 선수가 녹음한 폭행 증거 파일을 공개합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재발 방지를 바라는 유가족도 녹음 파일 공개에 동의했습니다. (실명 비공개 등을 위해 일부 편집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황당한 질문…정답은 어차피 폭행?

녹음 파일 속 지도자가 한 남자 선수에게 질문합니다. "우리 팀(경주시청)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거 같아?" 선수가 대답합니다. "대표팀 이상입니다." 그러자 날아온 주먹. 뭔가 부족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지도자가 선수에게 다시 묻습니다. "어느 정도 같아?" 선수가 겁에 질려 대답합니다. "세계 1등입니다." (퍽!) 또다시 날아온 주먹. "세계 1등? 우리가 세계 1등이야? 아직 한 명도 안 나왔는데?"

어차피 모든 질문은 폭행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습니다.


■ 거짓말했다고 때리고…믿는다며 또 때리고?

지도자는 여자 선수도 무차별 폭행합니다. "너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네 대를 연속으로 때렸습니다. 죄송하다는 선수의 사과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엔 너를 믿는다며 또 때립니다. "너를 믿고 있다고 (퍽!) 다 믿고 있다고! 지난번에 너나갔을 때도 한창 믿고 있을 때 나가서 때린 거라고."

폭행이 이번 한 번이 아님을 가해자 스스로 밝혔습니다.


■ 체중 증가가 폭행의 이유?

지도자의 폭행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구타 이유가 나옵니다.

지도자 : 체중의 문제가 아니야. 1, 2kg의 문제가 아니야. 우리는 믿고 있는데. 차라리 먹었습니다. 얘기하지. 그게 우리는 속 시원한데. 이 새x야 (퍽!) 우리는 체중이 문제가 아니다. 왜 우리를 못 믿나 어? (퍽!)

선수가 먹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안 때렸을까요?


■ 또 다른 공포 "죽을래?" 협박까지

지도자의 폭행과 폭언이 계속되는 동안 또 다른 지도자가 여자 선수를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죽을래? (아닙니다) 푸닥거리할래? 나하고? (아닙니다) 죽을래? 나한테? (아닙니다) 나 봐라. 죽을래? (아닙니다) 딴 데 나갈래? 나하고? 살고 싶지? (네)

무차별 폭행과 폭언, 조용히 전해지는 협박까지 그곳은 지옥이었습니다.


■ 충격! 이 모든 일이 술 마시면서?

녹음 파일 후반부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그건 다 먹었습니다. 와인 또 있습니다. 이건 막걸릿잔이라서요. 제가 남아있습니다. 아직."

선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지도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겁니다.

최숙현 선수 측은 올해 2월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당연히 이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폭행 정황이 명백한 이 파일이 있어도 가해자들은 아직 처벌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 [영상] 故 최숙현이 남긴 폭행 증거 ‘그곳은 지옥이었다’
    • 입력 2020.07.02 (17:43)
    • 수정 2020.07.02 (18:06)
    스포츠K
[영상] 故 최숙현이 남긴 폭행 증거 ‘그곳은 지옥이었다’
지도자들의 구타와 폭언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철인 3종 선수 최숙현은 스스로 폭행 증거를 모아야만 했습니다. 그 사람들을 처벌해야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해 전지훈련지에서 지도자들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하는 엄청난 공포 속에서 최숙현 선수가 녹음한 폭행 증거 파일을 공개합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재발 방지를 바라는 유가족도 녹음 파일 공개에 동의했습니다. (실명 비공개 등을 위해 일부 편집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황당한 질문…정답은 어차피 폭행?

녹음 파일 속 지도자가 한 남자 선수에게 질문합니다. "우리 팀(경주시청)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거 같아?" 선수가 대답합니다. "대표팀 이상입니다." 그러자 날아온 주먹. 뭔가 부족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지도자가 선수에게 다시 묻습니다. "어느 정도 같아?" 선수가 겁에 질려 대답합니다. "세계 1등입니다." (퍽!) 또다시 날아온 주먹. "세계 1등? 우리가 세계 1등이야? 아직 한 명도 안 나왔는데?"

어차피 모든 질문은 폭행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습니다.


■ 거짓말했다고 때리고…믿는다며 또 때리고?

지도자는 여자 선수도 무차별 폭행합니다. "너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네 대를 연속으로 때렸습니다. 죄송하다는 선수의 사과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엔 너를 믿는다며 또 때립니다. "너를 믿고 있다고 (퍽!) 다 믿고 있다고! 지난번에 너나갔을 때도 한창 믿고 있을 때 나가서 때린 거라고."

폭행이 이번 한 번이 아님을 가해자 스스로 밝혔습니다.


■ 체중 증가가 폭행의 이유?

지도자의 폭행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구타 이유가 나옵니다.

지도자 : 체중의 문제가 아니야. 1, 2kg의 문제가 아니야. 우리는 믿고 있는데. 차라리 먹었습니다. 얘기하지. 그게 우리는 속 시원한데. 이 새x야 (퍽!) 우리는 체중이 문제가 아니다. 왜 우리를 못 믿나 어? (퍽!)

선수가 먹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안 때렸을까요?


■ 또 다른 공포 "죽을래?" 협박까지

지도자의 폭행과 폭언이 계속되는 동안 또 다른 지도자가 여자 선수를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죽을래? (아닙니다) 푸닥거리할래? 나하고? (아닙니다) 죽을래? 나한테? (아닙니다) 나 봐라. 죽을래? (아닙니다) 딴 데 나갈래? 나하고? 살고 싶지? (네)

무차별 폭행과 폭언, 조용히 전해지는 협박까지 그곳은 지옥이었습니다.


■ 충격! 이 모든 일이 술 마시면서?

녹음 파일 후반부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그건 다 먹었습니다. 와인 또 있습니다. 이건 막걸릿잔이라서요. 제가 남아있습니다. 아직."

선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지도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겁니다.

최숙현 선수 측은 올해 2월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당연히 이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폭행 정황이 명백한 이 파일이 있어도 가해자들은 아직 처벌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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