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총력’…北 설득이 관건

입력 2020.07.03 (21:07) 수정 2020.07.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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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외교 안보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가동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걸로 보입니다.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첫 번째 과제일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목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임명 직후 밝힌 첫 소감입니다.

목표 실현의 첫 단추는 북미 대화의 재개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일 :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면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앞에 있습니다.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전, 북미 양국 '정상'간 만남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모습을 드러냈지만 남한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다시 불러내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내정자/어제 : "북한도 응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가장 편리한 판문점에서는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임 통일부 장관이 여당 원내대표 출신의 정치인이라는 것도 북한 설득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도 인선배경을 설명하면서 남북관계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내정자 : "아무래도 대화를 복원해야 할 거 같고 지난 시기 남과 북이 함께 약속했던 것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들을 먼저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마침 다음주 초 북미협의의 미국측 창구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설득에 나서기 전 한미간 의견조율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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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총력’…北 설득이 관건
    • 입력 2020-07-03 21:07:29
    • 수정2020-07-03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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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외교 안보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가동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걸로 보입니다.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첫 번째 과제일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목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임명 직후 밝힌 첫 소감입니다.

목표 실현의 첫 단추는 북미 대화의 재개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일 :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면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앞에 있습니다.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전, 북미 양국 '정상'간 만남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모습을 드러냈지만 남한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다시 불러내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내정자/어제 : "북한도 응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가장 편리한 판문점에서는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임 통일부 장관이 여당 원내대표 출신의 정치인이라는 것도 북한 설득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도 인선배경을 설명하면서 남북관계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내정자 : "아무래도 대화를 복원해야 할 거 같고 지난 시기 남과 북이 함께 약속했던 것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들을 먼저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마침 다음주 초 북미협의의 미국측 창구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설득에 나서기 전 한미간 의견조율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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