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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故 최숙현 선수 사건
반복되는 사건 사고…책임지는 사람없고 허울뿐인 제도개선
입력 2020.07.08 (21:37) 수정 2020.07.08 (21:4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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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복되는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체육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재발방지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조재범 사건 당시 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2019년 1월 : "정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조직적 은폐나 묵인, 방조 시에 연맹을 즉시 퇴출…"]

이후 전문 조사관 3명을 배치한 것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고 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회장은 고인의 사망 이후 나흘 동안 문체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박양우/문체부장관 : "(고 최숙현 선수) 사건 보도가 있고 난 다음에 알게됐습니다."]

["보고가 왜 이렇게 늦었어요?"]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스포츠공정위원회하고 클린스포츠센터의 일은 결과만 보고 받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주장이 영구제명 중징계를 받았지만, 정작 협회와 체육회 등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반면 2년 전 미국 체조계 성폭력 사건 당시 해당 대학 총장과 체조협회장, 올림픽위원들이 사퇴한 바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체육단체들이 징계기준보다 낮게 봐주기식 징계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의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내리게 돼 있지만 견책에 그치는 등 경징계 처분이 30건이 넘습니다.

이기흥 체육회장이 2017년 성폭력 등 4대 악에 해당되더라도, 징계를 감경할 수 있게 규정을 개악한 것도 퇴행적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 박준석

영상편집 조완기 그래픽 강민수
  • 반복되는 사건 사고…책임지는 사람없고 허울뿐인 제도개선
    • 입력 2020-07-08 21:38:15
    • 수정2020-07-08 21:47:37
    뉴스 9
[앵커]

반복되는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체육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재발방지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조재범 사건 당시 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2019년 1월 : "정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조직적 은폐나 묵인, 방조 시에 연맹을 즉시 퇴출…"]

이후 전문 조사관 3명을 배치한 것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고 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회장은 고인의 사망 이후 나흘 동안 문체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박양우/문체부장관 : "(고 최숙현 선수) 사건 보도가 있고 난 다음에 알게됐습니다."]

["보고가 왜 이렇게 늦었어요?"]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스포츠공정위원회하고 클린스포츠센터의 일은 결과만 보고 받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주장이 영구제명 중징계를 받았지만, 정작 협회와 체육회 등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반면 2년 전 미국 체조계 성폭력 사건 당시 해당 대학 총장과 체조협회장, 올림픽위원들이 사퇴한 바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체육단체들이 징계기준보다 낮게 봐주기식 징계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의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내리게 돼 있지만 견책에 그치는 등 경징계 처분이 30건이 넘습니다.

이기흥 체육회장이 2017년 성폭력 등 4대 악에 해당되더라도, 징계를 감경할 수 있게 규정을 개악한 것도 퇴행적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 박준석

영상편집 조완기 그래픽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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