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에서 3선 서울시장까지…파란만장 삶

입력 2020.07.10 (06:09) 수정 2020.07.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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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에서부터 최초의 3선 서울시장까지.

파란만장했던 박원순 시장의 삶을 김진화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대학시절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다니던 학교에서 제적당했던 박원순 시장.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시장은 30여 년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 박원순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치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를 꺾고 새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 시민의 승리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초선 시장으로 2년 8개월을 재직하는 동안 박 시장은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실현하고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도 달성하며 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서울시민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

세월호 참사를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은 때, 단상도 무대도 없던 취임식에서 박 시장은 '안전', '행복'을 약속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은 지난 2년 8개월보다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대규모 사업보단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선호했던 박 시장은 두 번째 임기에도 서울역 고가를 도심공원으로 바꾸고, 오래된 공구거리를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정책 등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이후 2018년, 박원순 시장은 사상 첫 3선에 성공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정말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계 어떤 도시 못지않은 글로벌 톱도시로 만들겠다..."]

강남-강북간의 균형발전정책 수립을 위해, 한여름 서울 강북의 한 옥탑방에서 한 달을 지내기도 했던 박 시장.

3선 서울시장으로서 9년간 서울시정을 돌보며 대권 가도를 꿈꾸기도 했지만 박 시장의 우여곡절 많은 삶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진홥니다.

영상편집 : 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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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운동가에서 3선 서울시장까지…파란만장 삶
    • 입력 2020-07-10 06:08:20
    • 수정2020-07-10 0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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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에서부터 최초의 3선 서울시장까지.

파란만장했던 박원순 시장의 삶을 김진화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대학시절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다니던 학교에서 제적당했던 박원순 시장.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시장은 30여 년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 박원순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치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를 꺾고 새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 시민의 승리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초선 시장으로 2년 8개월을 재직하는 동안 박 시장은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실현하고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도 달성하며 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서울시민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

세월호 참사를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은 때, 단상도 무대도 없던 취임식에서 박 시장은 '안전', '행복'을 약속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은 지난 2년 8개월보다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대규모 사업보단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선호했던 박 시장은 두 번째 임기에도 서울역 고가를 도심공원으로 바꾸고, 오래된 공구거리를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정책 등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이후 2018년, 박원순 시장은 사상 첫 3선에 성공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정말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계 어떤 도시 못지않은 글로벌 톱도시로 만들겠다..."]

강남-강북간의 균형발전정책 수립을 위해, 한여름 서울 강북의 한 옥탑방에서 한 달을 지내기도 했던 박 시장.

3선 서울시장으로서 9년간 서울시정을 돌보며 대권 가도를 꿈꾸기도 했지만 박 시장의 우여곡절 많은 삶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진홥니다.

영상편집 : 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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