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플로리다,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최다’

입력 2020.07.13 (21:11) 수정 2020.07.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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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지난 10일은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날입니다.

전 대륙에서 22만 8천 명 넘게 확진됐는데요.

이틀만에 이 기록이 또 바뀌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신규 확진자, 23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곳들이 어느 특정 대륙에서 몰려있는 게 아닙니다.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어느 곳 할 것 없이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모습입니다.

여름이 되면 확산이 잦아들거란 예측, 빗나간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며칠동안 확진자가 하루 6만 명 안팎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만 5천여 명, 플로리다주가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일일 신규 환자로는 50개 주 가운데 최고칩니다.

플로리다주의 양성 판정 비율은 20% 정도, 검사한 5명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병원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 상태에 근접했습니다.

[도나 샬랄라/플로리다주 의원 : "주 전역에 걸쳐 통제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라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미국 역사에 비극입니다."]

다른 주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 18개 주에서 일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가을 학기 정상화 논란은 오히려 가열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까지 나서 가을 학기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벳시 디보스/美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때 (코로나19로) 위험해진다는 어떤 데이터도 제시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일부 주의 교사 노조는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초대받아 이른바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코로나 파티가 성행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의료진에게 "본인이 실수한 것 같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알립니다]
리포트 가운데 <도나 샬랄라 의원>의 인터뷰를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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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삐풀린 플로리다,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최다’
    • 입력 2020-07-13 21:13:03
    • 수정2020-07-13 22:13:30
    뉴스 9
[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지난 10일은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날입니다.

전 대륙에서 22만 8천 명 넘게 확진됐는데요.

이틀만에 이 기록이 또 바뀌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신규 확진자, 23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곳들이 어느 특정 대륙에서 몰려있는 게 아닙니다.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어느 곳 할 것 없이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모습입니다.

여름이 되면 확산이 잦아들거란 예측, 빗나간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며칠동안 확진자가 하루 6만 명 안팎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만 5천여 명, 플로리다주가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일일 신규 환자로는 50개 주 가운데 최고칩니다.

플로리다주의 양성 판정 비율은 20% 정도, 검사한 5명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병원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 상태에 근접했습니다.

[도나 샬랄라/플로리다주 의원 : "주 전역에 걸쳐 통제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라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미국 역사에 비극입니다."]

다른 주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 18개 주에서 일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가을 학기 정상화 논란은 오히려 가열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까지 나서 가을 학기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벳시 디보스/美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때 (코로나19로) 위험해진다는 어떤 데이터도 제시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일부 주의 교사 노조는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초대받아 이른바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코로나 파티가 성행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의료진에게 "본인이 실수한 것 같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알립니다]
리포트 가운데 <도나 샬랄라 의원>의 인터뷰를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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