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서 3명 확진…항만 노동자 20여 명 격리

입력 2020.07.16 (12:15) 수정 2020.07.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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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3명인데요.

이 배에서 국내 항만 노동자 20여 명이 하역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남항 수리조선소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8백톤 급 원양어선입니다.

지난 달 26일 부산 감천항을 통해 입항했고 이달 초 배 수리를 위해 이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배 선원 7명이 어제(15일) 하선 신청을 하자, 검역당국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3명이 양성 판정을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역당국은 현재 어선에 타고 있는 다른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러시아 선원 29명 모두 선내에 격리 중입니다.

검역당국은 부산시 등과 협의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이 배에서 국내 항만 노동자 20여 명이 하역 작업을 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항운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7월 3일 2시간 냉동 게 (하역)작업을 했는데 지금 21명이 작업을 한 걸로 확인됐고요. 확인 결과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당시, 밀접 접촉 여부에 따라 항만 근로자에게로 2차 감염, 또 지역사회 전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외국적 선박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등 러시아 선원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때마다 항만 검역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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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선박서 3명 확진…항만 노동자 20여 명 격리
    • 입력 2020-07-16 12:23:36
    • 수정2020-07-16 13:06:47
    뉴스 12
[앵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3명인데요.

이 배에서 국내 항만 노동자 20여 명이 하역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남항 수리조선소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8백톤 급 원양어선입니다.

지난 달 26일 부산 감천항을 통해 입항했고 이달 초 배 수리를 위해 이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배 선원 7명이 어제(15일) 하선 신청을 하자, 검역당국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3명이 양성 판정을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역당국은 현재 어선에 타고 있는 다른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러시아 선원 29명 모두 선내에 격리 중입니다.

검역당국은 부산시 등과 협의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이 배에서 국내 항만 노동자 20여 명이 하역 작업을 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항운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7월 3일 2시간 냉동 게 (하역)작업을 했는데 지금 21명이 작업을 한 걸로 확인됐고요. 확인 결과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당시, 밀접 접촉 여부에 따라 항만 근로자에게로 2차 감염, 또 지역사회 전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외국적 선박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등 러시아 선원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때마다 항만 검역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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