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만의 개원식…문 대통령 “‘협치의 시대’ 열어야”
입력 2020.07.17 (07:15)
수정 2020.07.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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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1대 국회가 47일 만에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통해 21대 국회는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개헌 후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잘못은 '협치 실패'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대 국회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개원식을 기다리며 9번이나 고친 연설문, 특히 사흘 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최대 민생 현안이 된 부동산 문제엔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야당의 주택공급 확대 요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난항을 겪고 있는 공수처장 추천은 7월 회기 내 완료를 당부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의 국회 비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통합당은 부동산과 대북정책 등 현 정부 실패를 대통령이 모두 야당 탓으로 돌리며 최근 현안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편 국회를 떠나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지며 항의하는 경호 허점이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민수
어제 21대 국회가 47일 만에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통해 21대 국회는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개헌 후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잘못은 '협치 실패'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대 국회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개원식을 기다리며 9번이나 고친 연설문, 특히 사흘 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최대 민생 현안이 된 부동산 문제엔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야당의 주택공급 확대 요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난항을 겪고 있는 공수처장 추천은 7월 회기 내 완료를 당부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의 국회 비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통합당은 부동산과 대북정책 등 현 정부 실패를 대통령이 모두 야당 탓으로 돌리며 최근 현안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편 국회를 떠나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지며 항의하는 경호 허점이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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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7 07:18:49
- 수정2020-07-17 0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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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1대 국회가 47일 만에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통해 21대 국회는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개헌 후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잘못은 '협치 실패'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대 국회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개원식을 기다리며 9번이나 고친 연설문, 특히 사흘 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최대 민생 현안이 된 부동산 문제엔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야당의 주택공급 확대 요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난항을 겪고 있는 공수처장 추천은 7월 회기 내 완료를 당부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의 국회 비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통합당은 부동산과 대북정책 등 현 정부 실패를 대통령이 모두 야당 탓으로 돌리며 최근 현안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편 국회를 떠나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지며 항의하는 경호 허점이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민수
어제 21대 국회가 47일 만에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통해 21대 국회는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개헌 후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잘못은 '협치 실패'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대 국회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개원식을 기다리며 9번이나 고친 연설문, 특히 사흘 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최대 민생 현안이 된 부동산 문제엔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야당의 주택공급 확대 요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난항을 겪고 있는 공수처장 추천은 7월 회기 내 완료를 당부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의 국회 비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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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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