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산후조리원서 1명 확진…권역별 ‘2단계 상향’ 기준 나와

입력 2020.07.17 (12:11) 수정 2020.07.17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산후조리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권역별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이라크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뒤, 12일부터 나흘간 4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어제 하루 직장 동료와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만 8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10시 기준으로 2명이 더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1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모와 영유아 등 73명이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4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산발적 집단 발생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각 지자체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릴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전국을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강원·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평균 일일 환자 수가 권역별로 설정한 기준을 초과할 경우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해 단계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수도권은 40명, 경남권은 25명, 충청·호남·경북권은 20명, 강원권과 제주도는 10명입니다.

또, 시도 차원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10명 이상인 상황에서, 환자 수가 늘어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일이 1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2단계로 격상할 수 있습니다.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에 대한 귀국 대책도 나왔습니다.

이라크 내 신규 환자가 매일 2천 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현지에 아직 8백 명이 넘는 우리 근로자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항공편을 투입해 우리 국민을 국내로 귀국시키기 위한 작업을 이라크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귀국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리해 기내 추가전파를 막고, 귀국 뒤엔 진단검사와 시설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강동구 산후조리원서 1명 확진…권역별 ‘2단계 상향’ 기준 나와
    • 입력 2020-07-17 12:15:13
    • 수정2020-07-17 13:04:59
    뉴스 12
[앵커]

서울 산후조리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권역별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이라크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뒤, 12일부터 나흘간 4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어제 하루 직장 동료와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만 8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10시 기준으로 2명이 더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1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모와 영유아 등 73명이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4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산발적 집단 발생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각 지자체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릴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전국을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강원·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평균 일일 환자 수가 권역별로 설정한 기준을 초과할 경우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해 단계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수도권은 40명, 경남권은 25명, 충청·호남·경북권은 20명, 강원권과 제주도는 10명입니다.

또, 시도 차원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10명 이상인 상황에서, 환자 수가 늘어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일이 1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2단계로 격상할 수 있습니다.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에 대한 귀국 대책도 나왔습니다.

이라크 내 신규 환자가 매일 2천 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현지에 아직 8백 명이 넘는 우리 근로자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항공편을 투입해 우리 국민을 국내로 귀국시키기 위한 작업을 이라크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귀국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리해 기내 추가전파를 막고, 귀국 뒤엔 진단검사와 시설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