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접촉자 4명 감염에 ‘긴장’…등교중지 결정

[앵커]

제주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나왔습니다.

제주를 다녀간 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들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기존 확진자인 서울 광진구 70대 여성과 이번 확진자들은 어떤 관계인가요?

[리포트]

70대 여성은 최근 제주를 다녀간 뒤 어제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지역 확진자들은 이 여성의 가족 2명과 이들이 함께 들렀던 사우나와 찻집 직원 등 모두 4명입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파악한 70대 여성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60명입니다.

A씨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 4명의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100명에 달하는데요,

제주도는 A씨에게 감염된 A씨 가족과 사우나 직원 모두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반쯤 제주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왔고요,

제주를 떠난 14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사우나와 찻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반복했습니다.

한 식당에도 들렀는데, 제주에 머문 기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확진자 4명이 나온 제주시 한림읍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오후 4시 무렵까지 5백 명 넘는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요.

한림읍 어린이집 11곳은 임시 휴원에 들어갔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4곳의 등교수업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돌봄과 방과 후 학교도 중단됐는데, 한림읍에 거주하며 다른 지역 학교로 등교나 출근하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도 재택수업과 재택근무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고성호 부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