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확진자 발’ 광주·전남 감염 확산

입력 2020.07.19 (21:05) 수정 2020.07.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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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광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도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긴 바람에, 광주 뿐 아니라 전남 지역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해당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전남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의 나비효과,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 연관 광주 지역감염 사례가 연이틀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에 머물렀던 송파 60번째 확진자는, 친인척 17명과 식사를 했고, 이 가족들의 접촉자는 6백 50여 명에 이릅니다.

친인척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직장과 직업전문학교에서도 이른바 'n차 감염'에 따른 양성 판정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송파 60번째 확진자가 방문 사실을 숨기면서 접촉자들이 일주일가량 일상생활을 해왔다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광주시장 : "거짓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오늘(19일) 광주경찰청에 고발 조치했고, 앞으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전남에서도 송파 확진자 발 2차 감염 사례가 나오자 전라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최근 발생한 우리 도 지역감염 사례는 모두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것이었으며, (일부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운동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감염을 확산시켰습니다."]

광주시는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방역수칙 강화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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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확진자 발’ 광주·전남 감염 확산
    • 입력 2020-07-19 21:06:30
    • 수정2020-07-19 21:10:06
    뉴스 9
[앵커]

서울에서 광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도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긴 바람에, 광주 뿐 아니라 전남 지역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해당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전남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의 나비효과,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 연관 광주 지역감염 사례가 연이틀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에 머물렀던 송파 60번째 확진자는, 친인척 17명과 식사를 했고, 이 가족들의 접촉자는 6백 50여 명에 이릅니다.

친인척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직장과 직업전문학교에서도 이른바 'n차 감염'에 따른 양성 판정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송파 60번째 확진자가 방문 사실을 숨기면서 접촉자들이 일주일가량 일상생활을 해왔다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광주시장 : "거짓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오늘(19일) 광주경찰청에 고발 조치했고, 앞으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전남에서도 송파 확진자 발 2차 감염 사례가 나오자 전라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최근 발생한 우리 도 지역감염 사례는 모두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것이었으며, (일부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운동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감염을 확산시켰습니다."]

광주시는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방역수칙 강화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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