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스트클럽 때려잡자”더니…내일부터 ‘여행 캠페인’ 돌입
입력 2020.07.21 (19:16)
수정 2020.07.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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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대응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경찰력까지 동원해 영업을 못하도록 압박하면서도 내일(22일)부터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국적인 '여행 가기'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최대 환락가인 도쿄 가부키초.
경찰과 구청 단속반 80여 명이 순찰에 나섭니다.
남성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 곳에 대한 코로나 일제 점검에 나선 겁니다.
[쿠도/유흥업소연합회 회장 대행 : "(감염 방지 대책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영업하겠다'라고 말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쿄에선 확진자 237명이 추가로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이번에도 유흥업소 관련자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속에 업소 종사자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유흥업소 전체를 싸잡아 악으로 몰고 있다", "위압감을 줘 가게 문을 닫도록 유도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고가/유흥업소 종사자 대표 :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시작되는 '여행 지원 캠페인'도 논란입니다.
나랏돈 15조 원을 들여 여행비 절반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일본 국민의 70~80%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입니다.
[이바라기/오카야마현 지사 : "오사카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는데 도쿄를 제외한 건 환영할 일이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하겠는가?"]
일부 지자체는 "이번 캠페인이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거"라며 아예 관광시설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대응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경찰력까지 동원해 영업을 못하도록 압박하면서도 내일(22일)부터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국적인 '여행 가기'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최대 환락가인 도쿄 가부키초.
경찰과 구청 단속반 80여 명이 순찰에 나섭니다.
남성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 곳에 대한 코로나 일제 점검에 나선 겁니다.
[쿠도/유흥업소연합회 회장 대행 : "(감염 방지 대책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영업하겠다'라고 말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쿄에선 확진자 237명이 추가로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이번에도 유흥업소 관련자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속에 업소 종사자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유흥업소 전체를 싸잡아 악으로 몰고 있다", "위압감을 줘 가게 문을 닫도록 유도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고가/유흥업소 종사자 대표 :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시작되는 '여행 지원 캠페인'도 논란입니다.
나랏돈 15조 원을 들여 여행비 절반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일본 국민의 70~80%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입니다.
[이바라기/오카야마현 지사 : "오사카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는데 도쿄를 제외한 건 환영할 일이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하겠는가?"]
일부 지자체는 "이번 캠페인이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거"라며 아예 관광시설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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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1 19:18:23
- 수정2020-07-21 19:45:56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대응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경찰력까지 동원해 영업을 못하도록 압박하면서도 내일(22일)부터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국적인 '여행 가기'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최대 환락가인 도쿄 가부키초.
경찰과 구청 단속반 80여 명이 순찰에 나섭니다.
남성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 곳에 대한 코로나 일제 점검에 나선 겁니다.
[쿠도/유흥업소연합회 회장 대행 : "(감염 방지 대책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영업하겠다'라고 말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쿄에선 확진자 237명이 추가로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이번에도 유흥업소 관련자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속에 업소 종사자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유흥업소 전체를 싸잡아 악으로 몰고 있다", "위압감을 줘 가게 문을 닫도록 유도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고가/유흥업소 종사자 대표 :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시작되는 '여행 지원 캠페인'도 논란입니다.
나랏돈 15조 원을 들여 여행비 절반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일본 국민의 70~80%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입니다.
[이바라기/오카야마현 지사 : "오사카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는데 도쿄를 제외한 건 환영할 일이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하겠는가?"]
일부 지자체는 "이번 캠페인이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거"라며 아예 관광시설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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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대응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경찰력까지 동원해 영업을 못하도록 압박하면서도 내일(22일)부터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국적인 '여행 가기'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최대 환락가인 도쿄 가부키초.
경찰과 구청 단속반 80여 명이 순찰에 나섭니다.
남성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 곳에 대한 코로나 일제 점검에 나선 겁니다.
[쿠도/유흥업소연합회 회장 대행 : "(감염 방지 대책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영업하겠다'라고 말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쿄에선 확진자 237명이 추가로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이번에도 유흥업소 관련자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속에 업소 종사자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유흥업소 전체를 싸잡아 악으로 몰고 있다", "위압감을 줘 가게 문을 닫도록 유도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고가/유흥업소 종사자 대표 :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시작되는 '여행 지원 캠페인'도 논란입니다.
나랏돈 15조 원을 들여 여행비 절반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일본 국민의 70~80%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입니다.
[이바라기/오카야마현 지사 : "오사카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는데 도쿄를 제외한 건 환영할 일이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하겠는가?"]
일부 지자체는 "이번 캠페인이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거"라며 아예 관광시설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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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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