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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가정으로 오기까지 과정은…유충은 어디서 유입?
입력 2020.07.21 (21:05) 수정 2020.07.21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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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이 집까지 흘러오는 과정은 꽤 복잡합니다.

수돗물이 어떻게 각 가정과 식당 등으로 들어가는지, 유충이 생길 수 있는 취약한 지점은 어디인지, 민정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공개한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모습입니다.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인데요.

전국에 이런 곳이 480여 곳이 있습니다.

꼭지만 틀면 수돗물이 나오지만, 집에 오기까지 과정은 간단치 않습니다.

먼저 상수원의 먹을 만한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 본격적인 정수 과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정수 약품을 섞어 불순물을 덩어리로 만들어 가라 앉힙니다.

여기서도 가라앉지 않은 미세 입자는 모래나 자갈층을 통과시켜 다시 한번 거르는데요.

바로 이 다음 단계에서 이번에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고도 정수 처리 과정'입니다.

활성탄을 이용하는 전국 정수장 49곳에서만 이 과정을 거칩니다.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해 미량의 유기물질을 제거해서 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이용되는 이 활성탄은 쉽게 말해 숯가루로 만든 필터입니다.

이번에 지적된 7개 정수장은 모두 이 활성탄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필터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시설문을 열거나 닫을 때, 벌레가 들어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필터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고도 처리과정을 거친 물은 염소를 넣어 소독한 뒤 저장 공간을 거쳐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된 인천의 경우, 이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그대로 저장소를 거쳐 가정까지 간 겁니다.

환경부는 활성탄지 주변에서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정수장 환경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깔따구 등 생물체의 유입을 아예 차단할 수 있도록 미세 방충망이나 덮개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그래픽:한종헌
  • 수돗물, 가정으로 오기까지 과정은…유충은 어디서 유입?
    • 입력 2020-07-21 21:05:55
    • 수정2020-07-21 22:11:09
    뉴스 9
[앵커]

수돗물이 집까지 흘러오는 과정은 꽤 복잡합니다.

수돗물이 어떻게 각 가정과 식당 등으로 들어가는지, 유충이 생길 수 있는 취약한 지점은 어디인지, 민정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공개한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모습입니다.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인데요.

전국에 이런 곳이 480여 곳이 있습니다.

꼭지만 틀면 수돗물이 나오지만, 집에 오기까지 과정은 간단치 않습니다.

먼저 상수원의 먹을 만한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 본격적인 정수 과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정수 약품을 섞어 불순물을 덩어리로 만들어 가라 앉힙니다.

여기서도 가라앉지 않은 미세 입자는 모래나 자갈층을 통과시켜 다시 한번 거르는데요.

바로 이 다음 단계에서 이번에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고도 정수 처리 과정'입니다.

활성탄을 이용하는 전국 정수장 49곳에서만 이 과정을 거칩니다.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해 미량의 유기물질을 제거해서 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이용되는 이 활성탄은 쉽게 말해 숯가루로 만든 필터입니다.

이번에 지적된 7개 정수장은 모두 이 활성탄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필터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시설문을 열거나 닫을 때, 벌레가 들어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필터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고도 처리과정을 거친 물은 염소를 넣어 소독한 뒤 저장 공간을 거쳐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된 인천의 경우, 이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그대로 저장소를 거쳐 가정까지 간 겁니다.

환경부는 활성탄지 주변에서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정수장 환경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깔따구 등 생물체의 유입을 아예 차단할 수 있도록 미세 방충망이나 덮개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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