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9회’ 마무리 수난시대…조상우만 독야청청

입력 2020.07.22 (21:50) 수정 2020.07.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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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에서는 끝내기 승리가 3경기나 나오는 등 올 시즌 마무리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마무리 수난시대인데, 키움의 조상우만 든든히 뒷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완성한 9회 말 KT 로하스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

SK 로맥도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끝내기 홈런을 쳐내는 등 어제 3경기가 끝내기 승부였습니다.

끝판 대장으로 불렸던 삼성 오승환도, 지난해 세이브왕 SK 하재훈도 무너지는 등 대부분 뒷문 불안에 시달립니다.

지난해 리그 블론세이브는 133개였는데 올해는 벌써 82개로 14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82개입니다.

세이브 성공률과 불펜 평균자책점도 모두 나빠졌습니다.

리그 지연 개막과 더블 헤더, 월요일 경기로 인한 체력적 부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봉중근 : "많은 경기 수를 쉬지 않고 한 시즌을 버텨야 하는데, 중간 투수들은 언제 나갈지 모르고 연투도 계속 많아지고 불펜진들이 확실히 힘이 드는 올 한해죠."]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만은 다릅니다.

세이브 1위, 평균자책점은 0점대, 블론세이브는 하나도 없습니다.

비결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

투심처럼 횡으로 휘는 조상우의 특별한 포심은 구속과 회전수 모두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조상우의 포심은 올 시즌 리그 평균보다 약 8cm 오른쪽으로 휘는데 야구공 한 개 이상의 차입니다.

[조상우 : "팔 높이가 높은 투수가 아니라 살짝 스리쿼터로 옆으로 던지는 유형이라서, 회전이 걸리다 보니까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는 경향이 있어요. (나중에) 투심을 좀 도전은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갈지 저도 궁금해서."]

마무리 수난시대에 유일하게 돋보이는 조상우는 키움의 선두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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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9회’ 마무리 수난시대…조상우만 독야청청
    • 입력 2020-07-22 21:52:29
    • 수정2020-07-22 21:58:51
    뉴스 9
[앵커]

어제 프로야구에서는 끝내기 승리가 3경기나 나오는 등 올 시즌 마무리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마무리 수난시대인데, 키움의 조상우만 든든히 뒷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완성한 9회 말 KT 로하스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

SK 로맥도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끝내기 홈런을 쳐내는 등 어제 3경기가 끝내기 승부였습니다.

끝판 대장으로 불렸던 삼성 오승환도, 지난해 세이브왕 SK 하재훈도 무너지는 등 대부분 뒷문 불안에 시달립니다.

지난해 리그 블론세이브는 133개였는데 올해는 벌써 82개로 14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82개입니다.

세이브 성공률과 불펜 평균자책점도 모두 나빠졌습니다.

리그 지연 개막과 더블 헤더, 월요일 경기로 인한 체력적 부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봉중근 : "많은 경기 수를 쉬지 않고 한 시즌을 버텨야 하는데, 중간 투수들은 언제 나갈지 모르고 연투도 계속 많아지고 불펜진들이 확실히 힘이 드는 올 한해죠."]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만은 다릅니다.

세이브 1위, 평균자책점은 0점대, 블론세이브는 하나도 없습니다.

비결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

투심처럼 횡으로 휘는 조상우의 특별한 포심은 구속과 회전수 모두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조상우의 포심은 올 시즌 리그 평균보다 약 8cm 오른쪽으로 휘는데 야구공 한 개 이상의 차입니다.

[조상우 : "팔 높이가 높은 투수가 아니라 살짝 스리쿼터로 옆으로 던지는 유형이라서, 회전이 걸리다 보니까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는 경향이 있어요. (나중에) 투심을 좀 도전은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갈지 저도 궁금해서."]

마무리 수난시대에 유일하게 돋보이는 조상우는 키움의 선두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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