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예상 쟁점은?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립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 대화 복원 등 대북 정책 구상을 밝힐텐데요.

아들 유학 과정과 배우자가 소속된 시민단체 특혜 의혹 등도 이번 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장관 후보자 3명을 청문했던 이인영 후보자.

오늘은 자리를 바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에 참석합니다.

지난 3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만입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7월 3일 :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습니다."]

꽉 막힌 남북 관계 돌파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 대북 정책 방향에 여야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물물교환' 방식의 남북 교역과 추석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별 관광, 서울·평양 대표부 설치 등의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선 북한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는 어렵다고 국회에 답변했습니다.

한미워킹그룹이나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만큼 대북 정책 선봉장으로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지도 관심입니다.

야당 측에선 이 후보자의 가족 문제를 파고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들 병역 면제와 파주 디자인학교 입학, 스위스 유학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가 주요 쟁점입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소속된 시민단체에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한 과정을 놓고도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7월 21일 : "제 아내는 저의 정치와 또 다르게 아주 훌륭한 NGO 활동가입니다. 남은 문제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저의 기본적인 생각에 따라서 소상하게 밝히고..."]

가족 범죄기록 등 이 후보자가 공개를 거부한 일부 자료에 대해선 야당 측의 제출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