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로 가닥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제냐, 문화냐, 찬반 양론이 팽배한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스크린쿼터 축소가 국내 영화산업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김성호(민주당 의원): 영화를 비롯한 문화를 일반 상품과 똑같이 그렇게 획일적인 개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문화적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는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해야 된다,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데...
⊙기자: 경제 현실을 감안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병호(한나라당 의원): 경제적인 논리와 문화적인 주권 논리하고 두 개가 상충되는 것이 아니고 보완될 수도 있고...
⊙기자: 이창동 문광부 장관은 우리 영화산업 기반의 취약성을 들며 현행 유지론을 폈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만약에 스크린쿼터제가 축소 또는 폐지가 되면 장관님은 옷을 벗을 각오를 하십시오.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되는 어떤 원칙 또는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기자: 축소냐, 유지냐, 논란 속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늘 각계 의견을 더 들어보겠지만 스크린쿼터 축소는 필요하고 바꿀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경부가 적극 주장하는 축소 불가피론쪽에 다소 기운 모양새입니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 표명에 따라 향후 부처간 의견조율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크린쿼터 축소로 가닥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제냐, 문화냐, 찬반 양론이 팽배한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스크린쿼터 축소가 국내 영화산업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김성호(민주당 의원): 영화를 비롯한 문화를 일반 상품과 똑같이 그렇게 획일적인 개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문화적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는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해야 된다,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데... ⊙기자: 경제 현실을 감안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병호(한나라당 의원): 경제적인 논리와 문화적인 주권 논리하고 두 개가 상충되는 것이 아니고 보완될 수도 있고... ⊙기자: 이창동 문광부 장관은 우리 영화산업 기반의 취약성을 들며 현행 유지론을 폈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만약에 스크린쿼터제가 축소 또는 폐지가 되면 장관님은 옷을 벗을 각오를 하십시오.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되는 어떤 원칙 또는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기자: 축소냐, 유지냐, 논란 속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늘 각계 의견을 더 들어보겠지만 스크린쿼터 축소는 필요하고 바꿀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경부가 적극 주장하는 축소 불가피론쪽에 다소 기운 모양새입니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 표명에 따라 향후 부처간 의견조율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