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루 최다 사망에도 미 항모 타격 훈련 강행
입력 2020.07.29 (10:45)
수정 2020.07.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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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숨진 사람이 235명에 이르러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란은 이런 상황에서도 미군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걸프 해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어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물을 바다에 띄워놓고 육해공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화력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또 미군 함정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고속 단정들의 기동 훈련도 실시됐고, 특수전 요원들의 헬기 강하와 수중 침투 장면 등도 공개됐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훈련의 전략적 목표는 방어이지만 작전과 전술은 공세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열린 날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어제 정오 기준 24시간 사망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확산이 이뤄지던 3월과 4월 하루 사망자는 최다 150여 명이었는데, 그때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천5백 명 선에서 줄어들지 않자, 이란 보건 당국은 결혼식과 장례식도 열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마 사닷/이란 보건부 대변인 :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도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방역 대책 브리핑 도중 이상 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 차관에 이어, 당시 옆에서 보건 차관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정부 대변인까지 최근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란 고위층의 코로나19 확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신선미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숨진 사람이 235명에 이르러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란은 이런 상황에서도 미군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걸프 해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어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물을 바다에 띄워놓고 육해공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화력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또 미군 함정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고속 단정들의 기동 훈련도 실시됐고, 특수전 요원들의 헬기 강하와 수중 침투 장면 등도 공개됐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훈련의 전략적 목표는 방어이지만 작전과 전술은 공세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열린 날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어제 정오 기준 24시간 사망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확산이 이뤄지던 3월과 4월 하루 사망자는 최다 150여 명이었는데, 그때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천5백 명 선에서 줄어들지 않자, 이란 보건 당국은 결혼식과 장례식도 열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마 사닷/이란 보건부 대변인 :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도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방역 대책 브리핑 도중 이상 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 차관에 이어, 당시 옆에서 보건 차관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정부 대변인까지 최근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란 고위층의 코로나19 확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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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루 최다 사망에도 미 항모 타격 훈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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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29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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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숨진 사람이 235명에 이르러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란은 이런 상황에서도 미군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걸프 해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어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물을 바다에 띄워놓고 육해공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화력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또 미군 함정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고속 단정들의 기동 훈련도 실시됐고, 특수전 요원들의 헬기 강하와 수중 침투 장면 등도 공개됐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훈련의 전략적 목표는 방어이지만 작전과 전술은 공세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열린 날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어제 정오 기준 24시간 사망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확산이 이뤄지던 3월과 4월 하루 사망자는 최다 150여 명이었는데, 그때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천5백 명 선에서 줄어들지 않자, 이란 보건 당국은 결혼식과 장례식도 열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마 사닷/이란 보건부 대변인 :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도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방역 대책 브리핑 도중 이상 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 차관에 이어, 당시 옆에서 보건 차관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정부 대변인까지 최근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란 고위층의 코로나19 확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신선미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숨진 사람이 235명에 이르러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란은 이런 상황에서도 미군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걸프 해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어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물을 바다에 띄워놓고 육해공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화력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또 미군 함정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고속 단정들의 기동 훈련도 실시됐고, 특수전 요원들의 헬기 강하와 수중 침투 장면 등도 공개됐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훈련의 전략적 목표는 방어이지만 작전과 전술은 공세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열린 날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어제 정오 기준 24시간 사망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확산이 이뤄지던 3월과 4월 하루 사망자는 최다 150여 명이었는데, 그때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천5백 명 선에서 줄어들지 않자, 이란 보건 당국은 결혼식과 장례식도 열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마 사닷/이란 보건부 대변인 :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도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방역 대책 브리핑 도중 이상 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 차관에 이어, 당시 옆에서 보건 차관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정부 대변인까지 최근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란 고위층의 코로나19 확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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