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에 또 200mm 폭우…“국지성 호우 주의”

입력 2020.07.29 (19:03) 수정 2020.07.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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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오늘 많은 비가 내린 충청과 호남 지방에 내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장맛비 전망과 특징,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은 비가 다소 약해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지금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재난감시CCTV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남 진주입니다.

오늘 20mm 정도 비가 내렸을 뿐인데도 도시 하천이 이렇게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짧은 시간의 폭우로도 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영산강이 흐르는 전남 나주 지역입니다.

흙탕물로 변한 강물에 쓰레기까지 떠다니는 모습인데요.

오후 1시 20분부터 광주광역시 장록교 지점에는 계속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에도 조금 전부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에도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정도는 서울 안에서도 국지적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겠습니다.

현재 비구름 모습을 보면 오후부터는 대체로 세력이 약해지는 모습인데요.

다만 남해안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이렇게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는데요.

내일 새벽부터가 문젭니다.

다시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붉은색으로 보이는 충청 남부와 호남 지방에는 내일 낮까지 시간당 50에서 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구름의 폭이 상당히 좁죠?

지역 편차가 심한 국지성 호우 형태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은 뭔가요?

[기자]

네, 장마철 막바지에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장마전선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서 만들어집니다.

장마철 전반기엔 그 사이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면서 폭넓은 구름대를 형성하죠.

그런데 장마철 끝무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와의 틈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 좁은 틈 사이에서 비구름이 높다랗게 발달하면서 국지성 호우를 뿌리는 건데요.

어제오늘에 이어 내일도 충청의 남쪽 지역과 호남지방이 위험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이 지역에는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요.

충청의 북쪽 지역과 영남 내륙 지역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제 장마 막바지입니다.

피해 없도록 끝까지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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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호남에 또 200mm 폭우…“국지성 호우 주의”
    • 입력 2020-07-29 19:04:56
    • 수정2020-07-29 1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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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오늘 많은 비가 내린 충청과 호남 지방에 내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장맛비 전망과 특징,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은 비가 다소 약해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지금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재난감시CCTV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남 진주입니다.

오늘 20mm 정도 비가 내렸을 뿐인데도 도시 하천이 이렇게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짧은 시간의 폭우로도 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영산강이 흐르는 전남 나주 지역입니다.

흙탕물로 변한 강물에 쓰레기까지 떠다니는 모습인데요.

오후 1시 20분부터 광주광역시 장록교 지점에는 계속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에도 조금 전부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에도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정도는 서울 안에서도 국지적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겠습니다.

현재 비구름 모습을 보면 오후부터는 대체로 세력이 약해지는 모습인데요.

다만 남해안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이렇게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는데요.

내일 새벽부터가 문젭니다.

다시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붉은색으로 보이는 충청 남부와 호남 지방에는 내일 낮까지 시간당 50에서 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구름의 폭이 상당히 좁죠?

지역 편차가 심한 국지성 호우 형태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은 뭔가요?

[기자]

네, 장마철 막바지에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장마전선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서 만들어집니다.

장마철 전반기엔 그 사이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면서 폭넓은 구름대를 형성하죠.

그런데 장마철 끝무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와의 틈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 좁은 틈 사이에서 비구름이 높다랗게 발달하면서 국지성 호우를 뿌리는 건데요.

어제오늘에 이어 내일도 충청의 남쪽 지역과 호남지방이 위험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이 지역에는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요.

충청의 북쪽 지역과 영남 내륙 지역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제 장마 막바지입니다.

피해 없도록 끝까지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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