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서 다자회담 공방, `북, 미 의향 밝혀야`
입력 2003.06.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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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다자회담에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오늘 저녁 조선중앙TV): 일방적으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제시한 조건에서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기자: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해상봉쇄로 적대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정전협정 파기 행위인 만큼 즉시 보복할 권리가 있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강경 어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마저 조건부로 5자회담에 동의하자 강한 위기감을 반영한 성명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영호(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 외교적 압박감을 탈피하기 위해서 북한식 맞받아치기 공격외교를 전개하는 그러한 입장의 표출로써...
⊙기자: 그러나 북한은 성명에서 다자회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은 내놓지 않아 주목됩니다.
특히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북한의 허 종 대사는 다자회담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해 공격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종 대사는 또 파월 장관이 북한에 대해 공격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워싱턴에서는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미국의 의향을 듣기를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변인 성명과 허 대사의 발언 모두 다자회담에 앞서 미국의 의도를 알아보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미국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다자회담에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오늘 저녁 조선중앙TV): 일방적으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제시한 조건에서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기자: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해상봉쇄로 적대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정전협정 파기 행위인 만큼 즉시 보복할 권리가 있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강경 어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마저 조건부로 5자회담에 동의하자 강한 위기감을 반영한 성명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영호(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 외교적 압박감을 탈피하기 위해서 북한식 맞받아치기 공격외교를 전개하는 그러한 입장의 표출로써...
⊙기자: 그러나 북한은 성명에서 다자회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은 내놓지 않아 주목됩니다.
특히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북한의 허 종 대사는 다자회담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해 공격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종 대사는 또 파월 장관이 북한에 대해 공격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워싱턴에서는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미국의 의향을 듣기를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변인 성명과 허 대사의 발언 모두 다자회담에 앞서 미국의 의도를 알아보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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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F서 다자회담 공방, `북, 미 의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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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다자회담에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오늘 저녁 조선중앙TV): 일방적으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제시한 조건에서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기자: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해상봉쇄로 적대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정전협정 파기 행위인 만큼 즉시 보복할 권리가 있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강경 어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마저 조건부로 5자회담에 동의하자 강한 위기감을 반영한 성명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영호(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 외교적 압박감을 탈피하기 위해서 북한식 맞받아치기 공격외교를 전개하는 그러한 입장의 표출로써...
⊙기자: 그러나 북한은 성명에서 다자회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은 내놓지 않아 주목됩니다.
특히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북한의 허 종 대사는 다자회담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해 공격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종 대사는 또 파월 장관이 북한에 대해 공격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워싱턴에서는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미국의 의향을 듣기를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변인 성명과 허 대사의 발언 모두 다자회담에 앞서 미국의 의도를 알아보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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