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한강홍수통제소

[앵커]

한강 수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요 댐이 방류를 시작했거나 방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한강홍수통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한강 유역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강 수계 수위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이 곳 한강홍수통제소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데요.

이곳에선 한강을 비롯해 전국 주요 강들의 수위와 댐 방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이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청평댐은 올 들어 처음 수문을 열었고, 의암댐과 춘천댐도 어제 저녁부터 계속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홍수기 제한수위가 190.3ｍ인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85ｍ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홍수 관련 특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 지점에는 홍수 경보가, 충북 괴산 목도교 지점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경기 남양주 진관교 지점은 10시 10분, 경기 포천 영평교 지점은 10시 5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기자]

한강 홍수통제소에선 한강 유역 강수량과 댐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곳 근무자에게 물어보니, 밤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본류뿐 아니라 지류의 수위 상승도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몰려들고 있는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지역에서 홍수 특보가 추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요.

이 중에서도 경기 평택 군문교와 동연교 등 안성천 인근 수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북한강 수계 댐들 뿐만 아니라 남한강 수계인 충주댐도 정오부터 방류를 시작했는데,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