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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불타고 잠기고 곤충떼까지…몸살 앓는 지구촌
입력 2020.08.05 (18:02) 수정 2020.08.05 (18:2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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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ET> 시간입니다.

이경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사진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한쪽은 거의 사람의 키만큼 물이 들어차서 위태로운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어떤 사진일까요?

설마 여기가 강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프랑스 동부에 있는 '두강'(Doubs river)인데요.

완전히 메말라서 강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앵커]

가뭄 때문인 건가요?

[기자]

네. 프랑스는 연일 섭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는 6월부터 쏟아진 엄청난 비에 마을 수천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기상이변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수 피해가 극심한 중국 남부 지역은 태풍도 겹쳤는데요.

4일 새벽 태풍 '하구핏'이 상륙해, 하루 새 저장성 등에 300mm에 가까운 비를 뿌렸고요.

세 번째 홍수가 난 양쯔강 유역의 쌴샤댐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쌴샤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류 지역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재민만 5천4백만 명이 넘고요,

침수 농경지도 한국 면적의 절반에 달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발표한 건데, 재산 피해액이 약 천400억 위안, 우리 돈 24조원이 넘습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홍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3분의 1이 잠겼고, 네팔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 지역들은 계절 우기인 '몬순'에 접어들면서 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에는 허리케인 피해가 큽니다.

남동부 일부 지역에는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세력이 어느 정돈가요?

[기자]

네. 최대 풍속이 시간당 136k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했는데요.

지금은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휩쓸고 지나간 자립니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미국 남부에서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주택, 도로 침수와 전력 공급 중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세요. 차들이 뒤집혀 서로 쌓여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는 반대쪽,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요.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6배가 이미 불에 탔습니다.

섭씨 43도를 웃도는 고온이 계속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극과 극 기후인데,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기상에 지구가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에서는 이상기온 현상이 기승인데요.

스페인 북부 지역은 지난달 30일, 관측 이래 가장 높은 42도를 기록했고요.

이탈리아·프랑스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수영복을 입은 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죠.

이곳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시베리아입니다.

[시베리아 주민 : "요즘 38도까지 기온이 올랐어요. 날마다 우리 가족은 강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여름에도 평균 20도를 밑도는 시베리아 기온이 지난달엔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은 물론, 오랜 가뭄으로 농작물도 말라 죽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지구촌을 덮친 폭우, 폭염 등을 이상기후 현상으로 보고 있죠?

[기자]

네,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를 덮친 이 곤충떼의 습격도 같은 징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곤충들이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농작물은 물론 마을까지 점령했는데요.

메뚜기입니다.

중동과 남미는 물론 러시아, 중국 등에도 이 메뚜기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5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메뚜기떼가 하루 만에 먹어치웠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폭우에 고온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메뚜기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국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100%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속단하긴 어렵지만요.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가 꾸준히 상승했는데, 특히 최근 20년간의 상승이 가팔랐거든요.

장기적으로 보면 폭염은 더 잦아지고, 폭우는 더 세지는 데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중요하게 봅니다.

[앵커]

경제에도 영향이 크겠군요?

[기자]

세계 GDP의 최대 20%가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코로나에 이상기후까지 우려가 큽니다.

이경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 [ET] 불타고 잠기고 곤충떼까지…몸살 앓는 지구촌
    • 입력 2020-08-05 18:08:04
    • 수정2020-08-05 18:27:05
    통합뉴스룸ET
[앵커]

<글로벌ET> 시간입니다.

이경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사진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한쪽은 거의 사람의 키만큼 물이 들어차서 위태로운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어떤 사진일까요?

설마 여기가 강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프랑스 동부에 있는 '두강'(Doubs river)인데요.

완전히 메말라서 강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앵커]

가뭄 때문인 건가요?

[기자]

네. 프랑스는 연일 섭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는 6월부터 쏟아진 엄청난 비에 마을 수천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기상이변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수 피해가 극심한 중국 남부 지역은 태풍도 겹쳤는데요.

4일 새벽 태풍 '하구핏'이 상륙해, 하루 새 저장성 등에 300mm에 가까운 비를 뿌렸고요.

세 번째 홍수가 난 양쯔강 유역의 쌴샤댐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쌴샤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류 지역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재민만 5천4백만 명이 넘고요,

침수 농경지도 한국 면적의 절반에 달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발표한 건데, 재산 피해액이 약 천400억 위안, 우리 돈 24조원이 넘습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홍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3분의 1이 잠겼고, 네팔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 지역들은 계절 우기인 '몬순'에 접어들면서 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에는 허리케인 피해가 큽니다.

남동부 일부 지역에는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세력이 어느 정돈가요?

[기자]

네. 최대 풍속이 시간당 136k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했는데요.

지금은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휩쓸고 지나간 자립니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미국 남부에서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주택, 도로 침수와 전력 공급 중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세요. 차들이 뒤집혀 서로 쌓여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는 반대쪽,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요.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6배가 이미 불에 탔습니다.

섭씨 43도를 웃도는 고온이 계속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극과 극 기후인데,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기상에 지구가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에서는 이상기온 현상이 기승인데요.

스페인 북부 지역은 지난달 30일, 관측 이래 가장 높은 42도를 기록했고요.

이탈리아·프랑스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수영복을 입은 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죠.

이곳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시베리아입니다.

[시베리아 주민 : "요즘 38도까지 기온이 올랐어요. 날마다 우리 가족은 강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여름에도 평균 20도를 밑도는 시베리아 기온이 지난달엔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은 물론, 오랜 가뭄으로 농작물도 말라 죽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지구촌을 덮친 폭우, 폭염 등을 이상기후 현상으로 보고 있죠?

[기자]

네,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를 덮친 이 곤충떼의 습격도 같은 징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곤충들이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농작물은 물론 마을까지 점령했는데요.

메뚜기입니다.

중동과 남미는 물론 러시아, 중국 등에도 이 메뚜기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5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메뚜기떼가 하루 만에 먹어치웠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폭우에 고온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메뚜기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국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100%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속단하긴 어렵지만요.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가 꾸준히 상승했는데, 특히 최근 20년간의 상승이 가팔랐거든요.

장기적으로 보면 폭염은 더 잦아지고, 폭우는 더 세지는 데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중요하게 봅니다.

[앵커]

경제에도 영향이 크겠군요?

[기자]

세계 GDP의 최대 20%가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코로나에 이상기후까지 우려가 큽니다.

이경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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