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추출물 피부에 발라도 노화 막는다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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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녹차를 마시는 것보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차로 우려먹던 녹차가 최근 들어서는 피부미용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루녹차로 팩을 만든 다음 얼굴 등을 마시지하는 것입니다.
⊙현경희(회사원): 각질이 많았는데 같은 게 팩을 하면 많이 없어지고 피부가 되게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기자: 이 같은 녹차의 피부효능이 실제 실험 결과로도 입증됐습니다.
70대 노인 피부에 일주일에 3번씩 6주 동안 녹차 추출물을 바른 뒤 조직검사를 해 봤습니다.
표피의 두께가 바르기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젊은 사람의 피부처럼 두꺼워졌습니다.
이번에는 녹차 추출물을 바른 뒤 자외선을 쬐어봤습니다.
자외선을 쬐면 보통 표피 세포는 죽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정진호(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노화가 되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양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녹차를 먹거나 바르게 되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발현의 양을 증가시켜서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게 되는 거죠.
⊙기자: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녹차 추출물이 상피세포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암세포를 배양한 뒤 녹차 추출물을 넣었더니 암세포의 80%가 죽은 것입니다.
연구팀은 피부건강의 경우 마시는 것도 좋지만 바르는 것이 피부에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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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 추출물 피부에 발라도 노화 막는다
    • 입력 2003-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녹차를 마시는 것보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차로 우려먹던 녹차가 최근 들어서는 피부미용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루녹차로 팩을 만든 다음 얼굴 등을 마시지하는 것입니다. ⊙현경희(회사원): 각질이 많았는데 같은 게 팩을 하면 많이 없어지고 피부가 되게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기자: 이 같은 녹차의 피부효능이 실제 실험 결과로도 입증됐습니다. 70대 노인 피부에 일주일에 3번씩 6주 동안 녹차 추출물을 바른 뒤 조직검사를 해 봤습니다. 표피의 두께가 바르기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젊은 사람의 피부처럼 두꺼워졌습니다. 이번에는 녹차 추출물을 바른 뒤 자외선을 쬐어봤습니다. 자외선을 쬐면 보통 표피 세포는 죽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정진호(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노화가 되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양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녹차를 먹거나 바르게 되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발현의 양을 증가시켜서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게 되는 거죠. ⊙기자: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녹차 추출물이 상피세포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암세포를 배양한 뒤 녹차 추출물을 넣었더니 암세포의 80%가 죽은 것입니다. 연구팀은 피부건강의 경우 마시는 것도 좋지만 바르는 것이 피부에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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