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기간 연장 요청 수사 박차

⊙앵커: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특검팀은 박지원 전 실장에게 건네졌다는 15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과의 조찬 간담회를 위해 집을 나서는 송두환 특별검사는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연장이냐, 거부냐를 결정하는 데 특검이 관여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연장 사유 적어낸 대로 그걸 설명할 거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궁금하신 점을 문의를 하시면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기자: 송두환 특별검사는 청와대를 다녀온 뒤 할 얘기를 다 했으며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만이 남았다며 공을 청와대로 넘겼습니다.
⊙김종훈(특별 검사보): 주어진 여건에 따라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저희들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 해야죠.
⊙기자: 특검팀은 현대측이 박지원 전 장관에게 건넸다는 150억원의 최종 사용처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지원 씨의 혐의가 이익치 씨와 정몽헌 씨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지원 씨와의 연관성을 입증해야 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연장이 거부될 것에 대비해 1차 수사기한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추가소환과 공소장 작성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다음 주 월요일인 모레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