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협상 시한 오늘 자정,협상 난항

입력 2003.06.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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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흥은행 파업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상시한을 오늘 자정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막판 협상이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유환 기자!
⊙기자: 박유환입니다.
⊙앵커: 협상이 왜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도 매각 철회를 주장하는 강경기류가 노조 내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노조측의 입장정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와 신한지주도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 붙여야 하는 합의안은 만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서 당초 오늘 오후 4시에 재개되기로 했던 협상이 아직도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협상시한이 불과 3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노조와의 협상시한을 오늘 자정으로 못박고 시한을 넘길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김진표(경제부총리): 은행의 영업을 정상화하려면 오늘 12시까지는 타결이 되도록 지금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자: 업무가 몰리는 월요일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전산망 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태를 오늘 안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고 노조는 최악의 경우 공권력 투입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농성장인 본점 주차장 출입구 주변에는 가시돋힌 철사줄이 준비됐고 지금 모두 짐을 싸들고 나와 집회를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은 자정 이후에는 모두 옥상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이 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에게 입장을 정리해 일단 협상에 나설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마는 협상이 끝내 결렬돼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자칫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흥은행 본점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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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흥 협상 시한 오늘 자정,협상 난항
    • 입력 2003-06-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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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흥은행 파업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상시한을 오늘 자정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막판 협상이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유환 기자! ⊙기자: 박유환입니다. ⊙앵커: 협상이 왜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도 매각 철회를 주장하는 강경기류가 노조 내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노조측의 입장정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와 신한지주도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 붙여야 하는 합의안은 만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서 당초 오늘 오후 4시에 재개되기로 했던 협상이 아직도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협상시한이 불과 3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노조와의 협상시한을 오늘 자정으로 못박고 시한을 넘길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김진표(경제부총리): 은행의 영업을 정상화하려면 오늘 12시까지는 타결이 되도록 지금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자: 업무가 몰리는 월요일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전산망 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태를 오늘 안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고 노조는 최악의 경우 공권력 투입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농성장인 본점 주차장 출입구 주변에는 가시돋힌 철사줄이 준비됐고 지금 모두 짐을 싸들고 나와 집회를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은 자정 이후에는 모두 옥상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이 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에게 입장을 정리해 일단 협상에 나설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마는 협상이 끝내 결렬돼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자칫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흥은행 본점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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