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49명…복지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입력 2020.08.17 (06:31) 수정 2020.08.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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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코로나 19 국내 유입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리수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방역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직접 사랑제일교회의 담임 목사인 전광훈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전광훈 담임목사가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둘째 교인 명단의 누락과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하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2일입니다.

불과 나흘 만에 전국에서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249명이나 됐습니다.

서울에서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94명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감염 확산 책임이 있다며 전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입니다."]

서울시가 파악한 검사 대상 4,066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교인은 771명에 불과합니다.

대상자 가운데 669명은 아직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씨가 신자들의 집회 참석을 몰래 독려했다는 의혹도 여기저기서 일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점도 접촉자들로 인한 N차 전파를 야기할 수 있는 방역적으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항입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 씨를 재수감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집회 참석을 보석 조건 위반으로 보고 서울중앙지법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광복절 집회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폭력을 행사한 30명을 체포하고 불법 행위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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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49명…복지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 입력 2020-08-17 06:32:02
    • 수정2020-08-17 07:56:34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에서는 코로나 19 국내 유입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리수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방역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직접 사랑제일교회의 담임 목사인 전광훈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전광훈 담임목사가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둘째 교인 명단의 누락과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하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2일입니다.

불과 나흘 만에 전국에서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249명이나 됐습니다.

서울에서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94명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감염 확산 책임이 있다며 전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입니다."]

서울시가 파악한 검사 대상 4,066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교인은 771명에 불과합니다.

대상자 가운데 669명은 아직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씨가 신자들의 집회 참석을 몰래 독려했다는 의혹도 여기저기서 일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점도 접촉자들로 인한 N차 전파를 야기할 수 있는 방역적으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항입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 씨를 재수감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집회 참석을 보석 조건 위반으로 보고 서울중앙지법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광복절 집회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폭력을 행사한 30명을 체포하고 불법 행위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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