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하락 원인 부동산이 1번”

입력 2020.08.17 (06:50) 수정 2020.08.17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점차 상승해, 일부 조사에서는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무엇있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부동산 문제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 "제일 큰 원인은 부동산 정책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동산 전·월세 가격을 잡으려고 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초 집값 잡기에 나선 민주당, 통합당의 등의 반대에도 강력한 대책을 힘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청와대 다주택자 고위 참모들은 집 처분을 둘러싸고 파열음을 냈고, 전세가 소멸하는 건 자연스럽다는 등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 "신뢰를 얻지 못한 부동산 정책, 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인사들의 부적절한 언급도 있고 또 청와대 인사 논란도 있고…"]

민주당은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인다.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정책 기조를 바꿀 뜻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율이나 개혁정책에 대한 공개 언급 없이 수해복구 봉사활동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당내 일부에서는 공개 반성하고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도 정책 방향보다는 추진 방식을 문제로 지적하며, 지지율 회복을 전망합니다.

민주당은 9월부터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여론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인적쇄신 카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야당의 무대가 될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지지율 하락 원인 부동산이 1번”
    • 입력 2020-08-17 06:54:36
    • 수정2020-08-17 07:55:34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점차 상승해, 일부 조사에서는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무엇있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부동산 문제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 "제일 큰 원인은 부동산 정책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동산 전·월세 가격을 잡으려고 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초 집값 잡기에 나선 민주당, 통합당의 등의 반대에도 강력한 대책을 힘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청와대 다주택자 고위 참모들은 집 처분을 둘러싸고 파열음을 냈고, 전세가 소멸하는 건 자연스럽다는 등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 "신뢰를 얻지 못한 부동산 정책, 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인사들의 부적절한 언급도 있고 또 청와대 인사 논란도 있고…"]

민주당은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인다.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정책 기조를 바꿀 뜻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율이나 개혁정책에 대한 공개 언급 없이 수해복구 봉사활동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당내 일부에서는 공개 반성하고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도 정책 방향보다는 추진 방식을 문제로 지적하며, 지지율 회복을 전망합니다.

민주당은 9월부터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여론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인적쇄신 카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야당의 무대가 될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