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추가 제재…블랙리스트 38개 계열사 추가

입력 2020.08.18 (10:39) 수정 2020.08.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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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 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모두 152개로 늘어났는데요.

이들 회사들이 미국 기반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제재의 핵심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38곳입니다.

화웨이 클라우드 베이징, 화웨이 오픈랩 방콕 등 전세계 21개국에 있는 계열사가 포함됐습니다.

화웨이의 조립 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152개로 늘었습니다.

추가 제재에선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더 촘촘하게 다듬었습니다.

이전에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주문받아 공급하는 것만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주문 제작은 물론 기존 반도체를 판매할 때도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 기업들이 미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화웨이 계열사들에게 수출할 길이 막힌 것입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3자를 통해 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훼손했다며, 이번 조치는 미 법규를 우회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제재는 지난 주말 예정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 회의가 연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중국 기업 제재 문제를 연동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탭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아 중국 비방과, 다른 나라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멈출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에도 미 정부는 대중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화웨이, 틱톡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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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화웨이 추가 제재…블랙리스트 38개 계열사 추가
    • 입력 2020-08-18 10:40:12
    • 수정2020-08-18 11:15:22
    지구촌뉴스
[앵커]

미국이 전 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모두 152개로 늘어났는데요.

이들 회사들이 미국 기반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제재의 핵심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38곳입니다.

화웨이 클라우드 베이징, 화웨이 오픈랩 방콕 등 전세계 21개국에 있는 계열사가 포함됐습니다.

화웨이의 조립 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152개로 늘었습니다.

추가 제재에선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더 촘촘하게 다듬었습니다.

이전에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주문받아 공급하는 것만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주문 제작은 물론 기존 반도체를 판매할 때도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 기업들이 미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화웨이 계열사들에게 수출할 길이 막힌 것입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3자를 통해 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훼손했다며, 이번 조치는 미 법규를 우회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제재는 지난 주말 예정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 회의가 연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중국 기업 제재 문제를 연동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탭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아 중국 비방과, 다른 나라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멈출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에도 미 정부는 대중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화웨이, 틱톡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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