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빨간불 켜진 코로나19…수도권 병상 대란 우려

입력 2020.08.19 (17:55) 수정 2020.08.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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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8월1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8.19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ET WHY입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습니다. 코로나19, 이번 주에 잡지 못하면 대유행으로 간다는 빨간등이 켜져 있습니다. 방역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진자들 수용할 병상은 충분한지, 코로나19 대비 상황,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과 함께 짚어볼 텐데요. 거리 두기를 위해서 출연자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선 채로 진행하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멀찍이 떨어져 계신데, 먼저 사진 한번 같이 보시죠. 경찰관들이 지그재그로 이렇게 겹겹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분들, 광화문 집회에 모두 투입됐던 분들이거든요. 당시 집회의 모습을 보면 한눈에 봐도 밀접, 밀집, 그야말로 코로나19가 좋아하는 모든 상황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거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실내보다는 환기는 잘 되겠지만 결국 코로나19는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데, 저런 환경에서는 1m 이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비말에 노출될 수도 있고, 공용 물품이나 이런 걸 만지는 과정에서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 안에 확진자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 광화문 집회 속 안에서도 분명히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엿새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추세가 계속 갈 거로 보시나요? 언제까지 이렇게 세 자릿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답변]
지금 대규모의 사랑제일교회나 여러 유행들이 아직 유행의 역학 조사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고, 일부는 조사가 되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역학 조사가 잘 진행된 이후에야 그 전체 규모를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조금 100명대 이상의 확진 환자가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주는 그렇게 간다? 그렇게 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면 사실상 방역 당국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최근 들어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들이 늘어나고 감염 재생산 지수라고 해서 1명이 다른 사람을 전파하는 그런 유행 지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거기에 다발성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역량이 사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방역당국에서 통제를 벗어난 감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 국민이 지금 코로나19 위험에 빠져 있다는 전제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지금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하고, 그러므로 완벽한 형식으로 이제 진행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감염 재생산 지수 말씀하셨는데 1명이 3명을 감염시키고 3명이 또 각각 3명을 감염시키고, 이런 상황이 된다면 2차 대유행으로 가는 건 시간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최근 들어서 재생산 지수라는 건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인데, 지금 최근 들어와서 1명이 3명 정도 감염시킬 수 있는 3 정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세대기라고 해서, 1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키는 시간이 짧게는 3일이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1명이 지금 진단되지 않고, 격리되지 않고 지역 사회에 있을 때 3일 만에 3명이 만들어지고 또 3명 각각이 3일 동안 진단되지 않고 있다고 하면 6일 만에 9명이 되는 거거든요. 이런 연결고리를 최대한 빨리 끊어야 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하고 방역당국이 노력도 하고 그런 것들이 같이 돼야 되는 거죠.

[앵커]
그렇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이분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 상황, 현재 어떤가요?

[답변]
결국 가장 중요한 거는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망하는 사람들을 줄이는 이 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증 환자 병상들, 그리고 입원 환자 치료 병상들이 아직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지금 100명, 200명대 단위에서는 며칠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혹시라도 이게 방역이 잘 안 되어서 1,000명 단위로 2~3일만 생겨서 금방 이제 병상들이 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병상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가운데 우리는 또 최대한도로 노력해서 유행을 억제하는 그런 노력이 병행이 돼야지만 병상 부족으로 인한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보건당국은 아직은 병상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거든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아직은 여유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환자들이 발생하는 속도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좀 살펴보니까, 서울시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병상, 700여 개 중에서 한 600여 개를 사용을 해서 가동률이 80%까지, 이미 많이 차 있는 상태거든요? 앞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100% 금방 넘어서는 거 아닙니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답변]
지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서울 중심으로, 수도권이긴 하지만 서울 중심으로 이제 많이 발생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가동률이 높아졌는데요. 결국은 이제 서울과 수도권이,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체계를 통해서, 병상을 잘 배분해서 사용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새로운 병상들을 확보를 하는 그런 두 가지 노력을 더한다고 그러면, 지금의 80%라고 당장 문제가 생기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빨리빨리 확보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병상도 병상이지만 이제 의료 인력도 걱정입니다. 지금 의료진 상당수가 에너지 고갈, 번아웃을 호소를 하고 있고요. 인력 부족도 지금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잠시 그 참여했던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성훈 간호사 (KBS '케이야' 3월 4일)]
제가 지금 입고 있는 보호복 자체가 전신이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10분 정도만 입고 있으면 온몸에 땀이 흐르다 보니까 감염의 우려 때문에 눈물도 닦지 못하고 땀도 닦지 못하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이때와는 또 상황이 다른 게, 지금 나이 든 고령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긴급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수용하려면 지금의 의료 인력으로 가능할까요?

[답변]
이제 결국은 저렇게 일선에서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증 환자가 많이 나왔을 때, 그러면 그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병상과 또 그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인력들이 다 같이 갖춰져야 되는데요. 이제 이거는 정말로 다각도로 전 국민과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서 해결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9월, 10월 되면 독감철이 다가오는데,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번지는 상황, 이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독감하고 코로나를 감별을 할 수는 있습니까?

[답변]
사실 초기 증상만 가지고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지금 이제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은 독감 같은 경우는 백신으로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같은 고위험군 같은 경우는 최대한 빨리, 폭넓게 백신 접종을 해서 코로나 백신이, 독감이 같이 도는 그 시즌에 독감 환자가 최대한 줄어들어 있어야 우리가 이제 코로나에 집중해서 거기에 대해서 대비도 하고 방역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독감이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2단계를 3단계로 올리자, 나중에 풀더라도 일단 격상을 시키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3단계 되면 보시는 것처럼 일단 학교 못 가죠. 모임도 10인 이상 금지되고 기업도 재택근무 들어가는 겁니다. 여기까지 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 지금 2단계의 저 수준만 해도 상당히 강화된 부분들이 있고요. 저게 정말 잘 지켜진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유행을 억제하는 그런 효과들이 굉장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3단계에 가게 되면 일종의 정말로 셧다운, 기본적인 필수 생활 이외에는 모두 다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2단계에서 저희가 노력을 해서 3단계에 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향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주 다 같이 고통을 감내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였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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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19 18: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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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8월1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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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ET WHY입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습니다. 코로나19, 이번 주에 잡지 못하면 대유행으로 간다는 빨간등이 켜져 있습니다. 방역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진자들 수용할 병상은 충분한지, 코로나19 대비 상황,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과 함께 짚어볼 텐데요. 거리 두기를 위해서 출연자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선 채로 진행하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멀찍이 떨어져 계신데, 먼저 사진 한번 같이 보시죠. 경찰관들이 지그재그로 이렇게 겹겹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분들, 광화문 집회에 모두 투입됐던 분들이거든요. 당시 집회의 모습을 보면 한눈에 봐도 밀접, 밀집, 그야말로 코로나19가 좋아하는 모든 상황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거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실내보다는 환기는 잘 되겠지만 결국 코로나19는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데, 저런 환경에서는 1m 이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비말에 노출될 수도 있고, 공용 물품이나 이런 걸 만지는 과정에서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 안에 확진자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 광화문 집회 속 안에서도 분명히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엿새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추세가 계속 갈 거로 보시나요? 언제까지 이렇게 세 자릿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답변]
지금 대규모의 사랑제일교회나 여러 유행들이 아직 유행의 역학 조사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고, 일부는 조사가 되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역학 조사가 잘 진행된 이후에야 그 전체 규모를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조금 100명대 이상의 확진 환자가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주는 그렇게 간다? 그렇게 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면 사실상 방역 당국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최근 들어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들이 늘어나고 감염 재생산 지수라고 해서 1명이 다른 사람을 전파하는 그런 유행 지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거기에 다발성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역량이 사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방역당국에서 통제를 벗어난 감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 국민이 지금 코로나19 위험에 빠져 있다는 전제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지금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하고, 그러므로 완벽한 형식으로 이제 진행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감염 재생산 지수 말씀하셨는데 1명이 3명을 감염시키고 3명이 또 각각 3명을 감염시키고, 이런 상황이 된다면 2차 대유행으로 가는 건 시간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최근 들어서 재생산 지수라는 건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인데, 지금 최근 들어와서 1명이 3명 정도 감염시킬 수 있는 3 정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세대기라고 해서, 1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키는 시간이 짧게는 3일이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1명이 지금 진단되지 않고, 격리되지 않고 지역 사회에 있을 때 3일 만에 3명이 만들어지고 또 3명 각각이 3일 동안 진단되지 않고 있다고 하면 6일 만에 9명이 되는 거거든요. 이런 연결고리를 최대한 빨리 끊어야 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하고 방역당국이 노력도 하고 그런 것들이 같이 돼야 되는 거죠.

[앵커]
그렇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이분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 상황, 현재 어떤가요?

[답변]
결국 가장 중요한 거는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망하는 사람들을 줄이는 이 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증 환자 병상들, 그리고 입원 환자 치료 병상들이 아직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지금 100명, 200명대 단위에서는 며칠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혹시라도 이게 방역이 잘 안 되어서 1,000명 단위로 2~3일만 생겨서 금방 이제 병상들이 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병상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가운데 우리는 또 최대한도로 노력해서 유행을 억제하는 그런 노력이 병행이 돼야지만 병상 부족으로 인한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보건당국은 아직은 병상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거든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아직은 여유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환자들이 발생하는 속도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좀 살펴보니까, 서울시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병상, 700여 개 중에서 한 600여 개를 사용을 해서 가동률이 80%까지, 이미 많이 차 있는 상태거든요? 앞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100% 금방 넘어서는 거 아닙니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답변]
지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서울 중심으로, 수도권이긴 하지만 서울 중심으로 이제 많이 발생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가동률이 높아졌는데요. 결국은 이제 서울과 수도권이,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체계를 통해서, 병상을 잘 배분해서 사용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새로운 병상들을 확보를 하는 그런 두 가지 노력을 더한다고 그러면, 지금의 80%라고 당장 문제가 생기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빨리빨리 확보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병상도 병상이지만 이제 의료 인력도 걱정입니다. 지금 의료진 상당수가 에너지 고갈, 번아웃을 호소를 하고 있고요. 인력 부족도 지금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잠시 그 참여했던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성훈 간호사 (KBS '케이야' 3월 4일)]
제가 지금 입고 있는 보호복 자체가 전신이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10분 정도만 입고 있으면 온몸에 땀이 흐르다 보니까 감염의 우려 때문에 눈물도 닦지 못하고 땀도 닦지 못하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이때와는 또 상황이 다른 게, 지금 나이 든 고령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긴급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수용하려면 지금의 의료 인력으로 가능할까요?

[답변]
이제 결국은 저렇게 일선에서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증 환자가 많이 나왔을 때, 그러면 그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병상과 또 그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인력들이 다 같이 갖춰져야 되는데요. 이제 이거는 정말로 다각도로 전 국민과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서 해결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9월, 10월 되면 독감철이 다가오는데,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번지는 상황, 이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독감하고 코로나를 감별을 할 수는 있습니까?

[답변]
사실 초기 증상만 가지고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지금 이제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은 독감 같은 경우는 백신으로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같은 고위험군 같은 경우는 최대한 빨리, 폭넓게 백신 접종을 해서 코로나 백신이, 독감이 같이 도는 그 시즌에 독감 환자가 최대한 줄어들어 있어야 우리가 이제 코로나에 집중해서 거기에 대해서 대비도 하고 방역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독감이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2단계를 3단계로 올리자, 나중에 풀더라도 일단 격상을 시키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3단계 되면 보시는 것처럼 일단 학교 못 가죠. 모임도 10인 이상 금지되고 기업도 재택근무 들어가는 겁니다. 여기까지 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 지금 2단계의 저 수준만 해도 상당히 강화된 부분들이 있고요. 저게 정말 잘 지켜진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유행을 억제하는 그런 효과들이 굉장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3단계에 가게 되면 일종의 정말로 셧다운, 기본적인 필수 생활 이외에는 모두 다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2단계에서 저희가 노력을 해서 3단계에 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향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주 다 같이 고통을 감내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였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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