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 서울시청 폐쇄…“사랑제일교회에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0.08.19 (18:59) 수정 2020.08.19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백 명에 육박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천 명 넘게 증가한 건데요.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언제 확진자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가 있던 2층 기자실을 포함해 청사 전체가 폐쇄됐는데요.

현재 방역작업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어제 하루 151명이 늘었습니다.

1명을 제외한 150명이 국내 감염이고 이 중 절반 넘는 8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758명으로 늘었고 병상가동률도 80%를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많이 늘었죠?

전국 현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97명 늘었습니다.

이중 해외 유입 14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감염 사례인데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166명 추가되면서 오늘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23명입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와 관련된 직장, 학교, 다른 교회나 의료기관까지 전국 114개소에 대한 역학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중 11개소에서 2차 전파 이상의 확진자도 50명이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인데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도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총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까?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중 주소도 불명이고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550명입니다.

서울시는 이 중 140여 명의 주소는 확인했고 남은 400여 명은 파악 중인데요.

서울시는 교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기피, 거짓, 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경찰과 통신사, 교회 측의 자료를 토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더라도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서울시민 전체에 대해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사를 받지 않으면 3백만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 지선호/영상편집:이상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원 확진’ 서울시청 폐쇄…“사랑제일교회에 손해배상 청구”
    • 입력 2020-08-19 19:02:11
    • 수정2020-08-19 19:47:14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백 명에 육박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천 명 넘게 증가한 건데요.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언제 확진자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가 있던 2층 기자실을 포함해 청사 전체가 폐쇄됐는데요.

현재 방역작업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어제 하루 151명이 늘었습니다.

1명을 제외한 150명이 국내 감염이고 이 중 절반 넘는 8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758명으로 늘었고 병상가동률도 80%를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많이 늘었죠?

전국 현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97명 늘었습니다.

이중 해외 유입 14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감염 사례인데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166명 추가되면서 오늘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23명입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와 관련된 직장, 학교, 다른 교회나 의료기관까지 전국 114개소에 대한 역학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중 11개소에서 2차 전파 이상의 확진자도 50명이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인데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도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총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까?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중 주소도 불명이고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550명입니다.

서울시는 이 중 140여 명의 주소는 확인했고 남은 400여 명은 파악 중인데요.

서울시는 교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기피, 거짓, 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경찰과 통신사, 교회 측의 자료를 토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더라도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서울시민 전체에 대해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사를 받지 않으면 3백만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 지선호/영상편집:이상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