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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애플 ‘시총 2조 달러’는 얼마나 큰 규모일까?
입력 2020.08.21 (16:34) 수정 2020.08.21 (16:36) 취재K
애플이 결국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참고기사 ☞ 애플, 美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달성)

애플의 시총 2조 달러는 지난 2018년 8월 1조 달러 돌파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세계 최초는 아닙니다. 사우디 증시에 상장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12월 2조 달러를 넘어선 적 있습니다. 다만,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며 지금은 2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20일(현지시각) 기준 현재 2조 달러를 넘어선 곳은 애플이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 2조 달러는 얼마나 큰 규모일까요?

2조 달러는 한화로 약 2,370조 원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로 나뉩니다. 각각 규모가 코스피 794개 회사, 시가총액 1,546조 원, 코스닥 1,426개, 300조 원, 코넥스 145개, 5조 원입니다. 모두 더하면 우리나라 증시는 2,365개 회사로 구성돼 있고, 총 시가총액은 1,851조 원입니다. 우리나라 상장사를 모두 합해도 애플 1개 회사에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시가총액 약 333조 원)과 비교하면 7배 규모이고, 대한민국 1년 예산(512조 원)의 4배가 넘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애플 한 개 회사의 가치를 청산하면 우리나라 전체가 4년 넘게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이번엔 개별 나라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통상 기업의 시가총액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합니다. 2019년 명목 GDP 기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21조 4,277억 달러)입니다. 이어 중국(14조 3,429억 달러), 일본(5조 817억 달러), 독일(3조 8,462억 달러) 순인데요. 20일(현지시각) 기준 애플 시가총액(2조 228억 달러)을 대입해 보면,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7번째 순위가 됩니다. 애플이 국가라면, 주요 7개국 모임(G7)에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이제 다음 순번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5대 IT 기업으로 증시 자금이 몰리며 또 다른 시총 2조 달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7년 주가가 1달러를 기록하며 파산 위기에 몰렸던 애플은 23년 만에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대역전에 성공한 이 '애플 제국'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 [그래픽] 애플 ‘시총 2조 달러’는 얼마나 큰 규모일까?
    • 입력 2020-08-21 16:34:47
    • 수정2020-08-21 16:36:14
    취재K
애플이 결국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참고기사 ☞ 애플, 美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달성)

애플의 시총 2조 달러는 지난 2018년 8월 1조 달러 돌파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세계 최초는 아닙니다. 사우디 증시에 상장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12월 2조 달러를 넘어선 적 있습니다. 다만,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며 지금은 2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20일(현지시각) 기준 현재 2조 달러를 넘어선 곳은 애플이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 2조 달러는 얼마나 큰 규모일까요?

2조 달러는 한화로 약 2,370조 원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로 나뉩니다. 각각 규모가 코스피 794개 회사, 시가총액 1,546조 원, 코스닥 1,426개, 300조 원, 코넥스 145개, 5조 원입니다. 모두 더하면 우리나라 증시는 2,365개 회사로 구성돼 있고, 총 시가총액은 1,851조 원입니다. 우리나라 상장사를 모두 합해도 애플 1개 회사에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시가총액 약 333조 원)과 비교하면 7배 규모이고, 대한민국 1년 예산(512조 원)의 4배가 넘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애플 한 개 회사의 가치를 청산하면 우리나라 전체가 4년 넘게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이번엔 개별 나라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통상 기업의 시가총액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합니다. 2019년 명목 GDP 기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21조 4,277억 달러)입니다. 이어 중국(14조 3,429억 달러), 일본(5조 817억 달러), 독일(3조 8,462억 달러) 순인데요. 20일(현지시각) 기준 애플 시가총액(2조 228억 달러)을 대입해 보면,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7번째 순위가 됩니다. 애플이 국가라면, 주요 7개국 모임(G7)에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이제 다음 순번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5대 IT 기업으로 증시 자금이 몰리며 또 다른 시총 2조 달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7년 주가가 1달러를 기록하며 파산 위기에 몰렸던 애플은 23년 만에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대역전에 성공한 이 '애플 제국'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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