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복절 집회 자료’ 확보…참가자 831명 중 200여 명 미검사

[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는 대전에서도 8백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당수가 목사와 교인으로, 이 가운데는 아직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요,

대전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대전에서 광화문 집회에 갔던 사람들, 어떻게 파악된 겁니까?

[기자]

네, 취재진이 대전시 조사 자료를 입수했는데요, 광화문 집회 당시 대전지역 참가자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보면 대전에서만 전세버스 28대가 동원됐고 831명을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태워줬습니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목사나 교인 등 교회에 다니는 관계자들입니다.

전체 831명 가운데 443명이 교인입니다.

이들은 전세버스 15대에 나눠타고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13대에는 다른 보수단체 회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7명 가운데 4명이 목사나 교인이어서, 대전에서도 그동안 광복절 집회와 교회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었습니다.

이런 연관성이 실제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서 2차, 3차 감염 우려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집회 참가자 가운데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대전시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608명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최소한 2백 명 넘게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대전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당초 오늘(2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대전기독교연합회도 지역 교회에 방역 당국에 협조하라는 안내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