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로 스마트 공장 제어 성공

[앵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상용화에 성공한 5G 기술이 이제 제조업 생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무선 통신 5G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공장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과용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정밀 모터를 생산하는 라인입니다.

이동형 로봇이 투입돼 부품을 자유자재로 옮기거나 다른 생산 라인으로 이동시킵니다.

스마트 공장 형태의 테스트 베드에 사용되는 이 로봇은 무선 통신 5G 기술로 제어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5G 표준 규격의 산업용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 공동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생산 라인은 중간에 고정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사용한 반면, 이번 기술은 5G를 통한 무선 제어로 로봇의 영역 확장과 변경에 제약이 없습니다.

[신재승/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실장 : "5G가 제공하는 저지연 고신뢰 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마치 무선이지만 유선으로 연결된 것처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설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제조업 생산 현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공장 시대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조용주/생산기술연구원 수석 연구원 : "5G 기술을 통해서 제품의 품질이 우선 올라갈 거고 생산성이나 이런 것들도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내년에 대전과 경북 경산을 연결하는 스마트공장 제어 시연을 한 뒤, 오는 2022년에는 핀란드 오울루 대학 등 해외와의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