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제주·남부지방 강한 비바람

입력 2020.08.26 (19:04) 수정 2020.08.26 (2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나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태풍 '바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목포 서남서쪽 190km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진입한 태풍 중에서 2000년 이후 가장 강합니다.

가운데, 태풍의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시죠.

전성기 때부터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계속 매우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바람이 가장 많이 불고 있는 곳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재 호남 도서 지역과 제주가 영향권인데요. 전남 신안에 초속 37m가 넘는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요.

제주 애월, 광주 동구 등에도 계속해서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비도 시작됐습니다.

붉은색 구름이 지나는 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전남 영암과 장흥 그리고 제주 곳곳에 시간당 20m 안팎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태풍 특보 내려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보겠습니다.

전남 여수시 여수항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화면이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도도 바람 못지않게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데요.

화면 아래쪽을 보면 거센 파도에 떠밀려온 여러 폐기물도 보입니다.

다음은 전남 신안군 송공항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화면도 흔들리고 있는 데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송이 원활하지 못해 화면이 조금씩 끊기는 모습입니다.

사람과 차량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전선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화면 왼쪽에는 파도가 거셉니다. 난간을 넘어 육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영암군 남해고속도로 영암휴게소 인근 모습입니다.

이곳도 역시 바람 때문에 화면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까지 내려서 화면이 온통 뿌옇습니다.

화면 가운데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나무들이 보이실 텐데요.

바람이 불어서 계속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부터 앞으로 비바람이 어느 정도 예상되나요?

[기자]

네, 어제보다 바람의 강도가 다소 줄었습니다.

서해안의 섬은 어제 예보 그대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으로 최대 60m입니다.

다만, 제주, 서해안 등은 초속으로 30에서 40m로 어제 예보보다 조금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앞으로 걷기가 불가능하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정돕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지역에는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영향권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의 시설물 피해, 농촌에선 낙과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예상강수량도 새로운 전망이 나왔는데요.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만 최대 250mm입니다.

이미 긴 장마로 비가 많이 왔던 지역이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호남과 일부 내륙엔 최대 150mm, 그 밖의 지방엔 20에서 최대 80mm의 비가 전망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줄까요, 자세한 경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청 예상 진로를 보겠습니다.

예상 경로보다는 어제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수퍼컴으로 태풍의 이동 모습을 확인해 보면요.

제주를 지나 오늘 저녁엔 서해상에 진입해 호남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흑산도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습니다.

이후에 서해상을 직선으로 관통해 수도권을 지나 내일 이른 아침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갈 전망인데요.

서울에 가장 접근하는 때는 내일 새벽 4시쯤입니다.

이때부터 아침, 출근시간대에 바람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서해상의 거센 바닷바람이 수도권으로 바로 밀려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바비’ 북상…제주·남부지방 강한 비바람
    • 입력 2020-08-26 19:09:05
    • 수정2020-08-26 20:16:11
    뉴스 7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나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태풍 '바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목포 서남서쪽 190km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진입한 태풍 중에서 2000년 이후 가장 강합니다.

가운데, 태풍의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시죠.

전성기 때부터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계속 매우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바람이 가장 많이 불고 있는 곳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재 호남 도서 지역과 제주가 영향권인데요. 전남 신안에 초속 37m가 넘는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요.

제주 애월, 광주 동구 등에도 계속해서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비도 시작됐습니다.

붉은색 구름이 지나는 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전남 영암과 장흥 그리고 제주 곳곳에 시간당 20m 안팎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태풍 특보 내려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보겠습니다.

전남 여수시 여수항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화면이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도도 바람 못지않게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데요.

화면 아래쪽을 보면 거센 파도에 떠밀려온 여러 폐기물도 보입니다.

다음은 전남 신안군 송공항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화면도 흔들리고 있는 데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송이 원활하지 못해 화면이 조금씩 끊기는 모습입니다.

사람과 차량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전선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화면 왼쪽에는 파도가 거셉니다. 난간을 넘어 육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영암군 남해고속도로 영암휴게소 인근 모습입니다.

이곳도 역시 바람 때문에 화면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까지 내려서 화면이 온통 뿌옇습니다.

화면 가운데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나무들이 보이실 텐데요.

바람이 불어서 계속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부터 앞으로 비바람이 어느 정도 예상되나요?

[기자]

네, 어제보다 바람의 강도가 다소 줄었습니다.

서해안의 섬은 어제 예보 그대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으로 최대 60m입니다.

다만, 제주, 서해안 등은 초속으로 30에서 40m로 어제 예보보다 조금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앞으로 걷기가 불가능하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정돕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지역에는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영향권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의 시설물 피해, 농촌에선 낙과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예상강수량도 새로운 전망이 나왔는데요.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만 최대 250mm입니다.

이미 긴 장마로 비가 많이 왔던 지역이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호남과 일부 내륙엔 최대 150mm, 그 밖의 지방엔 20에서 최대 80mm의 비가 전망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줄까요, 자세한 경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청 예상 진로를 보겠습니다.

예상 경로보다는 어제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수퍼컴으로 태풍의 이동 모습을 확인해 보면요.

제주를 지나 오늘 저녁엔 서해상에 진입해 호남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흑산도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습니다.

이후에 서해상을 직선으로 관통해 수도권을 지나 내일 이른 아침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갈 전망인데요.

서울에 가장 접근하는 때는 내일 새벽 4시쯤입니다.

이때부터 아침, 출근시간대에 바람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서해상의 거센 바닷바람이 수도권으로 바로 밀려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