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길목’ 충남 서해안 긴장 고조…선박 긴급 대피

입력 2020.08.26 (21:15) 수정 2020.08.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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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충청도 지역으로 올라가서 상황 알아봅니다.

충남 태안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 어디?

아직 비바람 심한 것 같진 않은데?

[기자]

저는 태안반도 끝자락에 있는 충남 태안 신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안반도는 서울의 서남쪽에 있는데 서해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비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안 옹도 등 충남 일부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녁 7시를 기해서는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과 서해 중부 먼바다, 앞바다 등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충청남도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방금 전 밤 9시부터는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와 태안 신진도를 잇는 '신진대교'의 차량 이동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또, 충청남도 내 백여 개 항포구에는 선박 5천여 척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이번 태풍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경로는 비슷하지만 강도는 더 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당시 충남에서만 노인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이 충청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건 언제가 될까요?

[기자]

태풍 바비는 오늘(26일) 밤부터 내일(27일) 새벽 사이 충청권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새벽 두 시쯤 서해안 중부 지역인 서천, 보령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은 서해안에서 50에서 100km가량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충남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에서 4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30에서 100mm의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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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길목’ 충남 서해안 긴장 고조…선박 긴급 대피
    • 입력 2020-08-26 21:17:27
    • 수정2020-08-26 21:23:46
    뉴스 9
[앵커]

이번엔 충청도 지역으로 올라가서 상황 알아봅니다.

충남 태안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 어디?

아직 비바람 심한 것 같진 않은데?

[기자]

저는 태안반도 끝자락에 있는 충남 태안 신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안반도는 서울의 서남쪽에 있는데 서해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비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안 옹도 등 충남 일부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녁 7시를 기해서는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과 서해 중부 먼바다, 앞바다 등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충청남도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방금 전 밤 9시부터는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와 태안 신진도를 잇는 '신진대교'의 차량 이동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또, 충청남도 내 백여 개 항포구에는 선박 5천여 척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이번 태풍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경로는 비슷하지만 강도는 더 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당시 충남에서만 노인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이 충청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건 언제가 될까요?

[기자]

태풍 바비는 오늘(26일) 밤부터 내일(27일) 새벽 사이 충청권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새벽 두 시쯤 서해안 중부 지역인 서천, 보령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은 서해안에서 50에서 100km가량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충남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에서 4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30에서 100mm의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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