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정기국회 개회…‘협치’ 기대 속 미묘한 신경전도

입력 2020.09.01 (19:28) 수정 2020.09.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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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첫 정기국회가 오늘 시작해 100일 간의 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국정감사도 진행합니다.

민주당 이낙연 신임대표는 각 당 대표들에게 신고식을 했는데 협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묘한 신경전도 엿보였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기자와 민정당 의원이었던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여야 대표로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대표님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었는데요. 늘 지도해주셨듯이."]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만하게 정치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좀 노력을 좀 해주시면서."]

양당 정책 중 공통된 건 입법화하자, 비상경제특위를 빨리 가동하자는 이 대표 제안에 김 위원장은 원 구성 문제를 꺼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그냥 깨져버리는 바람에….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난 생각을 해요."]

이 대표는 화답하는 듯하면서도 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문제는 참 아쉬운데요. 그러나 금년 개원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 생각을 합니다."]

다만, 4차 추경을 빨리해서 선별적 지원을 하자는 데는 양당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이어 오후에 열린 21대 첫 정기국회 개회식,

[박병석/국회의장 : "이번 정기국회 100일 동안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모두 처리한다는 자세로 임합시다. 국민의 힘든 삶을 보듬는 국회가 됩시다."]

이런 가운데 본회의 직후 예정됐던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만남이 통합당의 불참으로 취소됐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비대면 회의 방식을 논의하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면서, 이는 상례가 아니라고 회동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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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첫 정기국회 개회…‘협치’ 기대 속 미묘한 신경전도
    • 입력 2020-09-01 19:30:56
    • 수정2020-09-01 19:48:24
    뉴스 7
[앵커]

21대 첫 정기국회가 오늘 시작해 100일 간의 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국정감사도 진행합니다.

민주당 이낙연 신임대표는 각 당 대표들에게 신고식을 했는데 협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묘한 신경전도 엿보였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기자와 민정당 의원이었던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여야 대표로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대표님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었는데요. 늘 지도해주셨듯이."]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만하게 정치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좀 노력을 좀 해주시면서."]

양당 정책 중 공통된 건 입법화하자, 비상경제특위를 빨리 가동하자는 이 대표 제안에 김 위원장은 원 구성 문제를 꺼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그냥 깨져버리는 바람에….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난 생각을 해요."]

이 대표는 화답하는 듯하면서도 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문제는 참 아쉬운데요. 그러나 금년 개원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 생각을 합니다."]

다만, 4차 추경을 빨리해서 선별적 지원을 하자는 데는 양당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이어 오후에 열린 21대 첫 정기국회 개회식,

[박병석/국회의장 : "이번 정기국회 100일 동안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모두 처리한다는 자세로 임합시다. 국민의 힘든 삶을 보듬는 국회가 됩시다."]

이런 가운데 본회의 직후 예정됐던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만남이 통합당의 불참으로 취소됐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비대면 회의 방식을 논의하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면서, 이는 상례가 아니라고 회동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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