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근접…곳곳서 피해 발생

입력 2020.09.02 (19:06) 수정 2020.09.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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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준영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 두 시간 전 중계를 연결했을 때보다 비바람이 훨씬 더 거세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채만한 파도가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태풍은 앞으로 한 두시간 뒤면 제주 동남동쪽 13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 해상과 육상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데요,

제주시에 초속 32m, 산지에도 30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 지역에도 18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폭우로 오늘 오후 6시를 전후해 제주시 월대천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월대천 인근 주민 90여 명에게 긴급하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제주에는 75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절반 정도가 현재 복구된 상탭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선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거나 도로를 막는 등 현재까지 20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오늘 오전 부터 예정된 항공편 370여 편이 모두 결항했는데요,

제주 해상에도 최고 10m가 넘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네, 문준영 기자 태풍이 현재 제주에 가장 근접한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요,

언제쯤 제주를 지나겠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한 두시간 동안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쯤에는 제주를 서서히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은 계속되기 때문에 내일 새벽까지는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히 만조 시각이 앞으로 두 세시간 뒤로 예보돼 있는데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해안가 피해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감독:김종우 김재홍/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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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태풍 근접…곳곳서 피해 발생
    • 입력 2020-09-02 19:07:56
    • 수정2020-09-02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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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준영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 두 시간 전 중계를 연결했을 때보다 비바람이 훨씬 더 거세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채만한 파도가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태풍은 앞으로 한 두시간 뒤면 제주 동남동쪽 13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 해상과 육상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데요,

제주시에 초속 32m, 산지에도 30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 지역에도 18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폭우로 오늘 오후 6시를 전후해 제주시 월대천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월대천 인근 주민 90여 명에게 긴급하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제주에는 75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절반 정도가 현재 복구된 상탭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선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거나 도로를 막는 등 현재까지 20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오늘 오전 부터 예정된 항공편 370여 편이 모두 결항했는데요,

제주 해상에도 최고 10m가 넘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네, 문준영 기자 태풍이 현재 제주에 가장 근접한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요,

언제쯤 제주를 지나겠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한 두시간 동안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쯤에는 제주를 서서히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은 계속되기 때문에 내일 새벽까지는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히 만조 시각이 앞으로 두 세시간 뒤로 예보돼 있는데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해안가 피해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감독:김종우 김재홍/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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