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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풍’ 태풍 때 위력은?
입력 2020.09.04 (07:35) 수정 2020.09.04 (08:0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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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도 상륙해 정전 등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바람이 초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며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은 태풍 때 더 위력적인 것으로 이번 확인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기 직전,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입니다.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고, 간판을 뜯겨나가 도로에 나뒹굽니다.

위협적인 바람 소리에다, 건물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강풍,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소라/해운대 마린시티 주민 : "너무 소리가 커서 잘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완전 무서웠죠. 집이 흔들리는 것도 처음 느껴봤고..."]

초고층 건물 사이에서 느껴지는 강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태풍이 상륙할 때, 바다에서 바로 불어오는 바람과 초고층 건물 사이의 바람 강도를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근접한 새벽 1시쯤, 해운대 앞바다 관측 부이에 기록된 바람의 세기는 초속 23.4m.

같은 시각, 최고 높이 80층의 초고층 건물 사이 풍속은 초속 47.6m를 기록했습니다.

바다보다 2배 가까운 거센 바람이 분 겁니다.

연구팀이 태풍 상륙 전후, 여러 차례 측정한 결과 평균 풍속이 해운대 앞바다보다 건물 사이가 40% 정도 더 셌습니다.

건물 골바람, 이른바 '빌딩풍' 때문입니다.

[권순철/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요즘 초고층 건물이 워낙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도심지뿐 아니라 해안가에 있는 그런 빌딩들이 폭풍해일로 인한 피해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빌딩풍에 대한 연구가 꼭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첫 '빌딩풍' 방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한범
  • 초고층 ‘빌딩풍’ 태풍 때 위력은?
    • 입력 2020-09-04 07:55:12
    • 수정2020-09-04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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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도 상륙해 정전 등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바람이 초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며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은 태풍 때 더 위력적인 것으로 이번 확인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기 직전,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입니다.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고, 간판을 뜯겨나가 도로에 나뒹굽니다.

위협적인 바람 소리에다, 건물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강풍,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소라/해운대 마린시티 주민 : "너무 소리가 커서 잘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완전 무서웠죠. 집이 흔들리는 것도 처음 느껴봤고..."]

초고층 건물 사이에서 느껴지는 강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태풍이 상륙할 때, 바다에서 바로 불어오는 바람과 초고층 건물 사이의 바람 강도를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근접한 새벽 1시쯤, 해운대 앞바다 관측 부이에 기록된 바람의 세기는 초속 23.4m.

같은 시각, 최고 높이 80층의 초고층 건물 사이 풍속은 초속 47.6m를 기록했습니다.

바다보다 2배 가까운 거센 바람이 분 겁니다.

연구팀이 태풍 상륙 전후, 여러 차례 측정한 결과 평균 풍속이 해운대 앞바다보다 건물 사이가 40% 정도 더 셌습니다.

건물 골바람, 이른바 '빌딩풍' 때문입니다.

[권순철/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요즘 초고층 건물이 워낙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도심지뿐 아니라 해안가에 있는 그런 빌딩들이 폭풍해일로 인한 피해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빌딩풍에 대한 연구가 꼭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첫 '빌딩풍' 방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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