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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0호 태풍 하이선·9호 태풍 마이삭
피해 이렇게 막았다…매미와 마이삭, 대응 어떻게 달랐나?
입력 2020.09.04 (17:18) 수정 2020.09.04 (17:26)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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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태풍 '마이삭'은 경남에 최악의 피해를 냈던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와 만조 시기가 비슷해 해안가 피해가 크게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제적인 주민 대피 권고와 배수펌프장 가동이 인명 피해와 침수 위기를 넘기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들이닥친 경남 마산 월영동과 해운동 일대.

해일로 넘쳐난 바닷물이 도심을 덮치고, 부두에 쌓여있던 통나무들이 도로 위를 떠다닙니다.

순식간에 지하상가들이 침수되고, 이곳에서만 18명이 숨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매미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 예상됐던 이번 '마이삭'이 지나간 마산 해운동의 한 축산물 판매점.

지난해만 해도 무릎 높이까지 침수돼 냉장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이번 태풍에는 물이 차지 않았습니다.

[남동훈/경남 창원시 해운동 상인 : "피해가 없었어요. 걱정이 돼서 늦게까지 있었는데 별 이상 징후가 없어서 바로 퇴근했어요."]

무엇보다 강화된 방재 능력이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 6월 완공된 배수펌프장은 태풍 상륙에 맞춰 7시간 정도 가동됐습니다.

대조기 만조로 평소 만조보다 30㎝ 정도 높은 270㎝까지 해수면이 높아졌지만 이 일대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다.

방재언덕은 해일을 막고 펌프장은 저지대 물을 퍼내 '매미' 이후 17년 만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기백/경남 창원시 자연재난담당 : "해운동 일원에 물이 100% 침수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단 1도 침수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이 시설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여기에 발빠른 주민 대피와 지하상가 영업중단 요청으로 인명피해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진해 용원과 거제, 통영 지역 해안 저지대도 일부 역류는 있었지만 배수펌프 용량 확대와 차수벽 설치로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 피해 이렇게 막았다…매미와 마이삭, 대응 어떻게 달랐나?
    • 입력 2020-09-04 17:19:19
    • 수정2020-09-04 17:26:30
    뉴스 5
[앵커]

지난 태풍 '마이삭'은 경남에 최악의 피해를 냈던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와 만조 시기가 비슷해 해안가 피해가 크게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제적인 주민 대피 권고와 배수펌프장 가동이 인명 피해와 침수 위기를 넘기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들이닥친 경남 마산 월영동과 해운동 일대.

해일로 넘쳐난 바닷물이 도심을 덮치고, 부두에 쌓여있던 통나무들이 도로 위를 떠다닙니다.

순식간에 지하상가들이 침수되고, 이곳에서만 18명이 숨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매미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 예상됐던 이번 '마이삭'이 지나간 마산 해운동의 한 축산물 판매점.

지난해만 해도 무릎 높이까지 침수돼 냉장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이번 태풍에는 물이 차지 않았습니다.

[남동훈/경남 창원시 해운동 상인 : "피해가 없었어요. 걱정이 돼서 늦게까지 있었는데 별 이상 징후가 없어서 바로 퇴근했어요."]

무엇보다 강화된 방재 능력이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 6월 완공된 배수펌프장은 태풍 상륙에 맞춰 7시간 정도 가동됐습니다.

대조기 만조로 평소 만조보다 30㎝ 정도 높은 270㎝까지 해수면이 높아졌지만 이 일대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다.

방재언덕은 해일을 막고 펌프장은 저지대 물을 퍼내 '매미' 이후 17년 만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기백/경남 창원시 자연재난담당 : "해운동 일원에 물이 100% 침수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단 1도 침수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이 시설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여기에 발빠른 주민 대피와 지하상가 영업중단 요청으로 인명피해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진해 용원과 거제, 통영 지역 해안 저지대도 일부 역류는 있었지만 배수펌프 용량 확대와 차수벽 설치로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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