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내일 오전 9시 부산 근접…“유리창 깨진 집은 대피부터”

입력 2020.09.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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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海神)'이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하이선은 현재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9미터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이 보이는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10시 발표한 ‘하이선’ 경로 예상도기상청이 오전 10시 발표한 ‘하이선’ 경로 예상도

내일 오전 9시 부산 동쪽 해상 접근…동해안 바짝 붙어 북진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늘 밤 9시쯤 일본 규슈 서쪽 끝단을 스치듯 지난 뒤 내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동해안 해안선에 50km 거리로 바짝 붙어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 울산, 동해안 모든 지역은 초속 25미터 이상의 폭풍 반경에 들어갑니다. 또 강풍 반경이 400km나 돼 한반도 전 지역에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예상돼 경남과 강원 영동에 거센 비바람이 불겠고 동해안에는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북동 기류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동해안의 모든 항구와 포구는 태풍 해일이 밀어닥치면서,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항포구 안으로 들이닥칠 전망이어서 사전에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동해안 폭풍해일은 새로운 피해 양상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셔서 꼭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동해안 폭풍해일 새로운 피해 양상, 반복 피해 막으려면?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 지역이 최대 400mm, 영남 지방은 최대 300mm입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 전망입니다.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에도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마이삭’ 강풍으로 유리창이 깨진 부산의 아파트‘마이삭’ 강풍으로 유리창이 깨진 부산의 아파트

유리창 깨진 집은 대피부터…동해안은 오늘밤부터 외출하지 말아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풍 피해를 본 부산 등지의 주민들은 아직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못한 집에서는 일단 대피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태풍 예상 경로가 이전보다 동쪽으로 바뀌었지만,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내륙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하이선의 위력이 워낙 강해, 9호 태풍 '마이삭'만큼이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영남 지방과 동해안에서는 오늘 밤부터 바깥 활동을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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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선’ 내일 오전 9시 부산 근접…“유리창 깨진 집은 대피부터”
    • 입력 2020-09-06 15:05:44
    사회
10호 태풍 '하이선(海神)'이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하이선은 현재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9미터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이 보이는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10시 발표한 ‘하이선’ 경로 예상도
내일 오전 9시 부산 동쪽 해상 접근…동해안 바짝 붙어 북진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늘 밤 9시쯤 일본 규슈 서쪽 끝단을 스치듯 지난 뒤 내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동해안 해안선에 50km 거리로 바짝 붙어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 울산, 동해안 모든 지역은 초속 25미터 이상의 폭풍 반경에 들어갑니다. 또 강풍 반경이 400km나 돼 한반도 전 지역에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예상돼 경남과 강원 영동에 거센 비바람이 불겠고 동해안에는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북동 기류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동해안의 모든 항구와 포구는 태풍 해일이 밀어닥치면서,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항포구 안으로 들이닥칠 전망이어서 사전에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동해안 폭풍해일은 새로운 피해 양상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셔서 꼭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동해안 폭풍해일 새로운 피해 양상, 반복 피해 막으려면?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 지역이 최대 400mm, 영남 지방은 최대 300mm입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 전망입니다.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에도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마이삭’ 강풍으로 유리창이 깨진 부산의 아파트
유리창 깨진 집은 대피부터…동해안은 오늘밤부터 외출하지 말아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풍 피해를 본 부산 등지의 주민들은 아직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못한 집에서는 일단 대피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태풍 예상 경로가 이전보다 동쪽으로 바뀌었지만,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내륙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하이선의 위력이 워낙 강해, 9호 태풍 '마이삭'만큼이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영남 지방과 동해안에서는 오늘 밤부터 바깥 활동을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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